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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프라다, 세번째 '전범기 논란'…정말 실수인가
  • 김대희 산업경제부문 기자
  • 입력 2018.08.10 18:12
  • 수정 2018.08.10 18:12
  • 댓글 0
김대희 산업경제팀 차장.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올해만 세번째 가격을 올린 프라다(prada)가 전범기 논란으로 구설수에 올라 시끌벅적하다. 이러한 논란도 벌써 세번째로 잦은 반복에 실수라고 여기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프라다는 지난 2008년과 2014년에도 전범기 디자인 의상을 선보여 논란이 된 데 이어 또다시 전범기 이미지를 내세웠다. 프라다코리아는 해당 게시물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본사에 게시물을 내려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프라다는 이날 공식 인스타그램에 욱일기가 연상되는 동영상을 게시했다. 해당 게시물은 프라다가 향수 제품을 출시할 예정임을 알리는 내용이지만 떠오르는 태양과 거기에서 뻗어 나오는 빛의 이미지를 함께 표현하고 있어 논란이 됐다.

욱일기는 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이 사용한 깃발로 군국주의를 상징한다. 독일 나치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군국주의 침략의 상징이며 당시 일본으로부터 침략 당했던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국민들에게 아직도 잊을 수 상처와도 같다.

해당 게시물에는 “유감이다. 나는 당신네 브랜드가 아시아 역사를 알지 못한다는 점이 실망스럽다” “프라다는 부끄러워해야 한다. 매우 실망했다” 등의 비난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앞서 프라다는 2008년 봄·여름 시즌 패션쇼에서도 욱일기가 그려진 의상을 선보였고 2014년 가을·겨울 컬렉션에서도 또다시 욱일기 디자인 의상을 출시했다.

프라다코리아 측은 본사에 이의제기를 해놓은 상황으로 내려달라고 요청한 상태라고 해명했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불매운동을 벌이겠다는 움직임까지 일고 있다.

이 같은 프라다의 행동에 한두번도 아니고 세번이나 반복되는 모습에 실수가 아닌 고의적이 아닐까하는 생각까지도 든다. 이탈리아 유명 명품 브랜드이자 전세계적인 소비자들을 상대하는 회사로서 아시아의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면서 이에 대한 배려도 없는 것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각 나라마다 국민적으로 민감한 사안은 있다. 한두번의 실수로 조금만 더 알아보고 문화를 이해해줬으면 이러한 논란은 일어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 

김대희 산업경제부문 기자  heeis@mirae-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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