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역 확산 조짐…배기가스재순환장치 점검 및 교체

국내에서 불거진 BMW 차량 화재 사태로 인해 BMW측이 유럽에서도 32만대를 리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BMW 제공)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한국에서 시작된 BMW 승용차 화재 사태와 관련, 독일 BMW 본사도 유럽 내 자사 디젤 차량에 대해 대규모 결함시정(리콜)을 실시하기로 했다. BMW 차량 화재에 대한 우려가 전세계로 확장되는 모양새다.

독일 일간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은 7일(현지시간) BMW가 자사 디젤차 결함을 수리하기 위해 유럽에서 32만4000대를 리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FAZ에 따르면 BMW 측은 한국에서 잇단 BMW 차량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 점검 및 교체를 위해 이번 리콜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BMW가 우선 독일 내 9만6300대 디젤 차량을 대상으로 리콜을 실시한 뒤 유럽 전역으로 그 대상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에선 올 들어서만 모두 32건에 달하는 BMW 차량 화재가 발생했다.

BMW는 지난달 27일 화재우려가 있는 42개 차종, 10만6000대에 대해 24시간 긴급안전진단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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