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자 194명 경찰에 고소…수서발 KTX 법인 예정대로 진행

▲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파업 출정식에 참가한 부산과 경남, 울산 등 영남권 철도노조원 1200명(경찰 추산)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코레일이 9일 철도노조 총파업에 맞서 파업 참가자 전원을 직위해제하는 등 초강경 대응에 나섰다.

장진복 코레일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철도노조 파업은 명백한 불법파업”이라며 “안타깝지만 파업 사태를 조기에 해결 위해 파업 참가자 전원을 직위 해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파업 참가자 4213명과 노조본부에 근무하는 간부 143명 등 4356명이 직위해제됐다.

이날 파업에는 9일 오후 7시 기준 출근 대상 노조원 1만1380명 중 37.0%인 4213명이 참여했다. 전체 코레일 직원은 2만8168명, 노조원은 2만403명이다.

코레일은 앞서 1차 업무 복귀명령을 내린 뒤 불응자에 대해 직위 해제 등 조치하겠다고 밝혔으나 입장을 바꿔 참가자 전원 직위해제라는 강경책을 내놨다.

또 코레일은 이날 철도노조 집행부와 해고자(51명) 등 모두 194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고발했다.

아울러 코레일은 오는 10일 예정대로 임시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형태의 수서발 KTX 운영법인 설립을 결의하기로 했다. 이사회는 비공개로 진행된다.

한편, 노조의 총파업에도 불구하고 KTX, 통근열차, 수도권 전동열차는 정상운행 중이며 새마을호, 무궁화호 여객열차는 평시 대비 75%, 화물열차는 47% 운행 중이다.

코레일은 10일 KTX, 수도권 전동열차, 통근열차는 정상 운행하고 새마을호, 무궁화호, 화물열차는 각각 56%, 66%, 37% 수준에서 운행할 계획이다. 파업 복귀 여부에 따라 임시열차를 추가 운행하기로 했다.

전혜진 기자

 

저작권자 © 미래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혜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