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회의장에서 군복을 입고 있는 인민보안원 두 명에게 끌려 나가는 모습. (사진=조선중앙TV 캡쳐)

북한이 이례적으로 반당·반혁명 종파주의 혐의로 모든 직책에서 해임된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체포 장면을 전격 공개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9일 오후 3시18분께 전날 열린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 소식을 전하며 장 부위원장이 회의장에서 군복을 입고 있는 인민보안원 두 명에게 끌려 나가는 사진을 화면을 통해 방송했다.

북한은 이날 회의에서 장 부위원장을 모든 직책에서 해임하고 당으로부터 출당·제명키로 결정한 뒤 체포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를 통해 숙청을 공식화하고 현장 체포 장면을 공개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지난 1970년대 이후 처음이다.

김이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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