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감리 백브리핑 공지 후 1시간 만에 돌연 취소도

금융감독원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의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재감리 결정을 수용하기로 했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사진=뉴스1)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금융감독원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의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재감리 결정을 수용하기로 했다. 증선위가 재감리를 요청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금감원은 13일 증선위가 삼성바이오로직스 재감리를 결정한 데에 존중 의사를 밝혔다.

금감원은 고의로 판단된 공시 누락 위반 사항에 대해 신속히 검찰에 관련 자료를 제공해 수사가 이뤄지도록 적극 협력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금감원은 증선위의 재감리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했으나 재감리 방법이나 절차는 증선위가 재감리 요청의 근거로 내세운 법령과 규정을 따져보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11시 삼성바이오로직스 감리와 관련 기자들을 상대로 백브리핑을 열겠다고 공지했다 1시간 만에 이를 취소하기도 했다.

앞서 증선위는 긴급브리핑을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부정에 대한 심의결과를 발표했다. 증선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2~2015년 삼성바이오에피스 합작사 바이오젠의 콜옵션 공시를 고의적으로 누락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증선위가 금감원의 기존 감리조치안으로 회계 처리 기준 위반 혐의를 엄격하게 밝히고 처분 내용을 명확하게 특정할 수 없다는 이유를 들어 감리 조치안 수정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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