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체제 첫 원포인트 인사…권영수-하현회 부회장 자리 맞바꿔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주)LG로 자리를 옮기고 구광모 회장을 본격 보좌한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구광모 체제 돌입한 LG그룹이 첫 번재 원포인트 인사를 단행한다.

13일 LG그룹에 따르면 권영수 현 LG유플러스 부회장과 현 하현회 부회장의 자리를 바꾸는 원포인트 인사를 16일날 이사회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15년12월 취임 후 2년7개월간 LG유플러스를 이끌었던 권영수 부회장은 (주)LG로 자리를 옮겨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게 될 예정이다.

(주)LG는 이사회 이후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권 부회장의 신임 등기이사 선임을 의결할 계획이다. 특히 권 부회장은 향후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의 뒤를 이어 지난 6월29일 회장 자리에 오른 구광모 신임 회장을 본격 보좌할 것으로 보인다.

권 부회장은 LG전자 재경부문장, LG필립스LCD 사장, LG디스플레이 사장 등을 거친 재무통 CEO로 통한다. 권영수 부회장은 대표이사 부회장이자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아 신사업등 구광모 회장과 각자 대표체제로 그룹을 이끌 예정이다.

하현회 부회장은 신임 LG유플러스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할 예정이다. 현재 하 부회장은 LG유플러스 등기이사를 겸하고 있어 이사회 임명절차만 거친 후 곧바로 CEO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최근 5세대(5G) 이동통신 조기상용화를 위한 주파수 경매를 마무리하고 장비선정에 돌입하는 등 중대기로에 서 있다. 특히 앞서 4G 망 구축에서 화웨이 장비를 도입하면서 5G 망 구축에서도 같은 선택을 할 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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