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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 CGV 대표 "NEXT CGV 역량 내재 필수"20년 맞은 CJ CGV…‘한국형 컬처플렉스’ 확산 가속화
  • 김대희 기자
  • 입력 2018.07.10 17:07
  • 수정 2018.07.1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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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서정 대표.(사진=CGV 제공)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CJ CGV가 멀티플렉스에서 컬처플렉스로 그리고 이를 뛰어넘는 CGV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정 CJ CGV 대표는 10일 CGV강변에서 열린 ‘20주년 CGV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서정 대표는 주제 발표를 통해 “지난 20년 동안의 성과를 통해 쌓은 NEXT CGV 역량을 기반으로 미래형 극장 플랫폼 모델을 선도하고 글로벌 컬처플렉스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J CGV는 1998년 서울 구의역에 국내 최초의 멀티플렉스인 CGV강변을 개관했다. 이후 20년 동안 꾸준한 변화와 혁신을 통해 국내 영화시장을 선도해왔다. 국내 멀티플렉스의 양적 성장을 이끌며 연 관람객 2억명 시대를 열었다. 질적으로도 프리미엄 상영관 ‘골드클래스’ ‘씨네드쉐프’ ‘IMAX’, 독립·예술 영화 전용관 ‘CGV아트하우스’ 등 다양한 콘셉트의 상영관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며 영화관람문화의 획기적 변화를 이끌었다.

오감체험특별관 ‘4DX’와 다면상영시스템 ‘스크린X’ 등 CJ CGV가 자체 개발한 특별관은 국내를 넘어 전 세계 극장 사업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확장을 계속해왔다. 4DX는 59개국 543개관, 스크린X는 9개국 142개관[1]까지 그 수를 늘리며 이제는 세계 유수의 극장 사업자 및 메이저 스튜디오들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CGV용산아이파크몰을 개관하면서 차세대 컬처플렉스 시대를 열었다. ‘컬처플렉스 집약체’라 불린 만큼, 혁신적 시설과 서비스가 돋보였다. 특히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참여형 문화 놀이터를 제시하며 단숨에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개장 후 1년 동안 CGV용산아이파크몰의 전체 객석률은 다른 CGV 극장 대비 7.7%P 높게 나타났다. 특별관에 대한 객석률은 이보다 더 높아 4DX는 13.1%P, 그리고 IMAX는 17.9%P 높은 수치를 보였다.

VR 아케이드와 가상스포츠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신개념 엔터테인먼트 공간 ‘V 버스터즈(V Busters)’는 2017년 기준 CGV 다른 엔터테인먼트 공간 대비 2.3배 높은 방문율을 기록했다.

국내 첫 영화 굿즈 전문 스토어로 탄생한 ‘씨네샵(CINE SHOP)’ 역시 개장 후 작년 이용객 수가 그 전년 대비 10배 증가하며 뜨거운 관심을 끌었다.

이처럼 새로운 극장 모델을 제시한 CJ CGV의 핵심 경쟁력을 세계 극장 업계가 주목하기 시작했다. 올해 4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영화산업박람회 ‘시네마콘’에서 세계 극장 사업자들을 대표해 CJ CGV 서정 대표가 ‘컬처플렉스’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섰다. 멀티플렉스 도입 이후 20년 남짓한 짧은 역사지만 이제는 세계 시장을 리딩하는 사업자로 거듭나게 됐다.

서 대표는 이런 일련의 과정을 설명하며 “CGV는 1998년 CGV강변을 오픈한 이후 20년간 차별화된 기술, 디자인, 라이프스타일의 진화를 거듭함으로써 국내 영화 산업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에서 쌓아 올린 컬처플렉스 경험을 바탕으로 CGV만의 차별화된 역량을 정의하고 세계 영화관의 트렌드를 본격 리드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컬처플렉스라는 미래 비전을 일궈내기 위해 서정 대표는 “NEXT CGV 역량을 내재하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러한 NEXT CGV역량의 3대 요소로 ▲스마트 시네마 ▲몰입감 혁신 ▲문화 플랫폼 강화를 들었다.

CGV강변 씨네&포레 상영관 내부.(사진=CGV 제공)

우선 ‘스마트 시네마’는 고객편의 증대를 위해 고객 맞춤형 관람 환경 조성 및 서비스 고도화하는 미래형 극장 플랫폼을 뜻한다.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 음성인식, 빅데이터 등을 토대로 최첨단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영화 추천부터 예매, 좌석·퇴장로 안내, 주문·결제, 주차 정산까지 영화 관람의 모든 것을 스마트 서비스와 접목시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몰입감 혁신’은 기술·서비스의 융합, 패러다임 혁신 통해 몰입감를 극대화하는 미래 상영 기술이다. CGV는 지난 2009년 오감체험특별관 ‘4DX’, 2012년 다면상영시스템 ‘스크린X’를 세계 최초 론칭해 전세계에 확산시키면서 상영 기술에 앞장서왔다.

더 나아가 국내에서 테스트베드를 거친 모션체어와 다면상영의 몰입감을 융합한 ‘4DX with ScreenX’, 4DX 기반 가상현실(VR)을 접목한 ‘4DX VR 시네마’를 글로벌 포맷으로 안착시키며 선도적 상영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문화 플랫폼 강화’는 친목(親), 놀이(樂), 휴식(休), 배움(學)을 카테고리로 고객들에게 영화 외 다양한 여가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복합화를 의미한다.

다이닝 펍, 프리미엄 볼링, 스포츠 아케이드를 결합한 스포테인먼트 공간 ‘볼링펍(Bowling Pub)’, 제한된 시간 안에 극장 구석구석 배치된 단서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신개념 미션 게임 ‘미션브레이크(Mission, Break)’, 자연 콘셉트의 슬로프형 상영관 ‘씨네&포레(CINE&FORÊT)’ 그리고 아트·디자인·라이프스타일 서적 1000여권이 비치된 로비 라이브러리 ‘북&라운지(BOOK&LOUNGE)’가 그 대표적 예다.

이처럼 CJ CGV가 발 빠르게 NEXT CGV 모델을 제시한 것은 영화 산업을 둘러싼 환경들이 요동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

2013년 한 해 영화 관람객이 2억명을 돌파한 이후 정체 상태인 한국 영화 산업과 2017년 12.4억명을 기록해 10년 內 최저 관람객을 기록한 북미 영화 산업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영화 주요국 박스오피스는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그 와중 넷플릭스, 훌루, 아마존 프라임, 유튜브 프리미엄과 같은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들은 극장 박스오피스에 육박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더욱이 콘텐츠 업계는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했다. 지난 6월 20일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 월트 디즈니가 21세기 폭스를 713억달러(약 80조원)에 인수했을 뿐 아니라, 국내에서는 ‘메리크리스마스’ ‘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세미콜론 스튜디오’ 등 차이나 머니와 자본력을 갖춘 타 산업 기업들의 신생 투자·배급사 설립이 잇따르고 있다.

소비자들 역시 변화하고 있다. 연 14회 이상 영화 관람하는 헤비(Heavy) 유저층은 2013년 13.1%에서 2017년 20.9%로 증가하고 있는데 비해 연 5회 이하의 라이트(Light) 유저층은 동기간 39.4%에서 35.7%로 감소했다. 극장 방문 횟수가 많은 마니아 관객들은 극장을 더욱 자주 찾는 반면 일반 관객들은 극장보다는 다른 여가 활동을 선택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이런 변화하는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CJ CGV가 보다 선제적인 변화를 결심한 것으로 해석됐다.

CJ CGV는 올 연말 국내외를 합쳐 500개 극장을 돌파하고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넘어서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극장기업으로 거듭나는 전환점을 맞는다. 2012년 말 국내외 극장 수가 133개에 지나지 않았던 것을 감안하면 최근 6년 새 폭발적인 성장을 이룬 셈이다.

서 대표는 “CGV는 영화 상영을 넘어 다양한 즐거움과 특별한 경험을 통해 관객의 라이프스타일을 풍요롭게 하는 컬처플렉스를 지향한다”며 “국내를 중심으로 확보된 NEXT CGV 역량을 기반으로 기진출국과 이머징 마켓(Emerging Market)으로 구분해 차별적 확산 전략을 통해 글로벌 확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진출국은 영향력 강화를 위해 NEXT CGV 역량을 확보해 시장 내 경쟁 우위 선점하고 한류문화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이머징 마켓은 기진출국 인근 또는 고성장 국가 중심으로 영화 산업 성장 잠재력 큰 시장을 선정해 2020년까지 3개국에 추가 진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20년까지 누적 총 11개국, 1만 스크린, 86%의 거점이 해외에 위치한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CJ CGV 서정 대표는 “CJ CGV는 지난 20년의 멀티플렉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20년을 대비하기 위한 NEXT CGV 역량 강화에 나설 것”라며 “세계 극장의 미래를 제시하는 질적 1위 브랜드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형 컬처플렉스의 확산은 한국영화의 글로벌화를 위한 기초 자산이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영화업계와 함께 한국영화의 실질적인 글로벌 진출 해법을 모색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김대희 기자  heeis@mirae-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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