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성보험 감소가 주 원인…보장성·퇴직연금보험도 22% 급감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올해 1분기 생명보험사의 수입보험료가 전년 동기대비 8.7% 감소한 26조원 가량을 기록하면서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분기 생보사 수입보험료는 26조115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2조4860억원에 비해 8.7% 감소했다.

1분기 초회보험료는 2조613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1조5735억원에 비해 37.6% 급감했다. 이로써 초회보험료는 2016년 1분기부터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생보사들의 수입보험료가 이 같이 감소한 이유는 초회보험료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초회보험료는 보험계약 뒤 첫 번째 내는 보험료로 보험회사의 신계약 창출 능력과 성장성을 알 수 있는 지표를 의미한다.

초회보험료가 대폭 줄어든 것은 보험료 규모가 큰 저축성보험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지난 1분기 생보사의 저축성보험은 1조587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6389억원(60.8%) 줄었다.

저축성보험 외에도 보장성, 퇴직연금보험 모두 전년 동기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보장성보험은 같은 기간 3502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보다 990억원, 22% 감소했다.

퇴직연금보험은 전년 동기대비 312억원(6.3%) 감소한 463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증가추세를 보였지만 올해 들어 감소 추세로 전환했다.

반면, 변액보험은 주가상승과 일시납상품 판매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35.9% 증가한 7412억원 기록했다.

금감원은 판매채널별로 초회보험료는 방카슈랑스, 설계사, 대리점, 임직원 채널에서 모두 전년 동기대비 감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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