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률 10.5% 사상 최고치…취업자 수 8년 4개월만에 최저치

한 학생이 18일 서울시내 한 대학교에 마련된 채용정보 게시판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5월 실업률이 1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청년실업률은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으며, 취업자 수 증가도 7만여명에 그쳐 8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18년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5월 실업률은 4.0%로 5월 기준 2000년 5월 4.1% 이후 18년 만에 최고를 나타냈다.

실업자는 112만1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2만6000명 증가했다. 올 1월 102만명을 기록한 이후 실업자는 5개월 연속 100만명대를 이어갔다.

특히 청년실업률은 10.5%로, 통계를 집계한 2000년 이후 5월 기준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

취업자 수도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5월 취업자는 2706만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7만2000명 증가에 그쳤다.

이는 2010년 1월 1만명 감소 이후 8년4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5월 기준으로는 2009년 5월 24만명 감소 이후 9년만에 최저다.

교육서비스업(-5.0%), 제조업(-1.7%), 도소매·숙박음식점업(-1.7%) 등에서 일제히 취업자수가 감소한 게 영향이 컸다.

사업시설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도 전년동월대비 5만3000명 감소(-3.8%)했다. 임금근로자 중에는 상용근로자가 32만명(2.4%) 증가했지만, 임시근로자는 11만3000명(-2.2%), 일용근로자는 12만6000명(-7.9%)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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