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평화.번영 증진 노력…'CVID 불포함' 지적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2일 싱가포르에서 북미정상회담을 갖고 공동성명을 12일 발표했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김정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2일 싱가포르에서 북미정상회담을 갖고 공동성명을 12일 발표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 위원장은 오후 2시 40분경 싱가포르 센토사섬의 카펠라 호텔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미국의 체제보장 의지를 확인하는 합의문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한반도에서 평화체제 구축과 새로운 북미관계 형성과 관련 이슈에 대해 포괄적이고 심도높은 의견을 교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체제보장을 하기로 하고 김 위원장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확고하고 변함없는 약속을 확인했다.

두 정상은 새로운 북미관계가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고 상호간 신뢰를 키우는 것이 한반도의 비핵화를 촉진할 것이라는 데 합의문에서 동의했다.

합의문 전문에 따르면 ▲미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두 나라의 국민들의 평화와 번영에 부합되게 새로운 관계를 수립하 것을 약속했다. ▲또 한반도에 항구적이고 한반도 지속·안정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지난 4월27일 판문점선언을 재차 확인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신원이 이미 확인된 전쟁포로(POW)및 전쟁실종자(MIA)들의 유해를 즉각  미국으로 송환하는 것을 포함해 유해를 수습키로 했다.

역사상 최초로 성사된 이번 북미 회담은 수십년간의 적대감과 긴장감을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기위한 중요한 의미를 갖는 획기적인 행사로 간주된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 합의문 조항을 신속하고 완전하게 이행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새로운 양국 관계 발전과 세계와 한반도의 평화.번영 증진을 위한 협조를 이행키로 했다.

다만, 이번 합의문에 미국이 요구했던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폐기)와 비핵화 시한도 담기지 않으면서 미국 측이 상당 부분 양보한 내용의 합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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