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콘셉 공개 이후 3년 만에 출시…화웨이 폴더블폰 공개 앞두고 견제 차원

테크컨피규레이션스가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삼성전자 폴더블폰의 예상 모습. (사진=유튜브 캡쳐)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삼성전자가 연내 화면을 접을 수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지난 2015년 폴더블 콘셉을 공개한지 약 3년 만이다.

12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폴더블폰을 연내 발표하기로 최근 방침을 정한것으로 알려졌다. 7.2인치 디스플레이가 안쪽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 폴더블폰인 것으로 알려졌다. 접을 수 있는 화면에 맞는 전용 앱(응용프로그램)과 콘텐츠 등도 개발 중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를 위해 오는 11월께 폴더블폰에 적용할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폴더블폰은 디스플레이 양산이 시작되는 시점에 발표하고 내년 초 제품을 출시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폴더블폰의 개발코드명을 '밸리(valley)'에서 '위너(winner)'로 바꾼 뒤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애초 ‘세계 최초 출시에 연연하지 않고 제품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는 방침이었다.

그러나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가 11월께 폴더블폰을 공개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내년 초로 잡았던 공개시기를 앞당기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서는 화웨이는 올 11월 세계 최초로 폴더블 스마트폰을 내놓는다는 계획을 발표 하면서 삼성전자 측이 이를 견제에 나서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11월 공개를 목표로 폴더블 스마트폰 관련 기술을 보유한 중국 안팎의 부품 기업과 비밀유지협약서를 체결하고 폴더블 스마트폰을 개발하고 있다. 화웨이 상하이연구개발 센터 최고기술책임자가 직접 프로젝트를 이끄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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