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부회장 “상생 사업모델 구축 노력”…김 부총리 “신세계 고용 모범적 기업”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8일 오후 경기도 하남시 스타필드 하남에서 열린 신세계그룹 및 협력사와 함께하는 '혁신성장 혁신소통 간담회' 참석에 앞서 스타트업 스페이스 물품들을 둘러보고 있다.(사진=뉴스1)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신세계그룹이 향후 3년 간 연평균 3조원을 투자하며 이를 통해 매년 1만명의 신규채용을 한다는 대규모 계획을 밝혔다. 이는 최근 5년간 평균 투자금액 2조6000억원보다 15.4% 늘어난 수치다.

8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신세계 스타필드 하남에서 열린 ‘혁신 성장을 위한 현장 소통 간담회’에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현장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주고 각종 규제 개혁 등 기업 활동에 도움이 되는 여건 조성에 힘써줘 감사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정 부회장은 협력업체의 성장뿐 아니라 우리 사회의 소외 계층까지 배려해 모두 상생 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 모델과 기업 시스템 구축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를 위해 동반 상생 채용박람회를 통해 파트너사와 함께 고용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4년간 6회를 개최해 1만5000명을 채용한다.

신세계그룹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혁신으로 ‘임금 하락 없는 주 35시간 근무제’를 지난 1월 도입했다.

노브랜드의 ‘상생스토어’도 확대해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에도 더욱 힘쓸 계획이다. 중소협력사에 자금 지원도 확대해 동반성장투자재원을 향후 5년 간 200억원, 동반성장펀드 등 무이자 대출 지원도 확대한다.

정 부회장은 간담회에 앞서 김 부총리 등 정부 관계자들과 스타필드 하남의 ‘스타트업 스페이스’ ‘몬스터랩’을 함께 돌아본 후 김동연 부총리, 최수규 차관, 지철호 부위원장 등에 감사를 표했다.

정 부회장은 “불확실한 경제 상황도 문제지만 모바일 쇼핑과 해외 직구 시장의 빠른성장, 1인 가구의 증가 등 시장이 빠르게 변하고 있어 절박한 위기의식을 느낀다”며 “그룹의 성장뿐 아니라 우리나라 경제를 위해서도 기업을 중심으로한 혁신 성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스토리가 있는 콘텐츠와 가족·친구들이 즐겁게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자는 목적으로이곳 스타필드하남을 만들었다”며 “판매현장에서 수고해주시는 협력사원, 중소협력 업체 임직원분들 같이 성장해가야 할 동반자임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유통그룹으로 저를 포함한 신세계그룹 임직원 모두가 앞으로도 국가와 사회공동체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하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부총리는 이날 “신세계가 지난 5년간 고용 증가율 1위로 고용 문화에서 가장 선진적으로 모범적인 기업”이라며 “신세계그룹이 여러 가지 모범을 보이는 데 감사드리고 이번 환대와 시간 할애, 좋은 말씀에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번 간담회에는 김동연 부총리와 기재부·산업자원통상부·중소벤처기업부·공정거래위원회 등 정부부처 관계자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권혁구 신세계그룹 전략실장, 장재영 ㈜신세계 대표이사,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 임영록 신세계 프라퍼티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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