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해외출장 위해 전날 출국…삼성 계열사 CEO들만 대거 참석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장 사장이 지난 '2012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삼성그룹 창업자인 호암(湖巖) 이병철 회장을 기려 제정된 호암상 시상식에 이재용 부회장을 포함해 총수 일가가 모두 참석하지 않았다. 삼성가의 대표적인 행사였던 호암상 시상식은 지난 2016년 이재용 부회장이 홀로 참석 한 이후 2년째 총수 일가 없이 진행되고 있다.

호암재단(이사장 손병두)은 1일 오후 서울 서소문 호암아트홀에서 '제28회 호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호암상 시상식은 삼성가의 대표적인 행사로 꼽히지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포함해 홍라희 여사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총수 일가는 모두 불참했다.

특히 이 부회장은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들과의 미팅 및 해외시장 점검을 위해 전날 출국해 이날 행사에 나오지 않았다.

이들 총수 일가는 지난해 시상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2016년에는 이 부회장만 시상식에 참석했고, 홍 여사와 두 딸은 시상식 이후 음악회에만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이날 시상식에는 삼성전자 권오현 회장을 비롯해 삼성 계열사 대표이사 등 전문경영인들만이 대거 참석했다.

삼성전자의 김현석 CE(소비자가전)부문장·고동진 IM(스마트폰)부문장·김기남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장과 노희찬 전장사업팀 팀장, 한종희 CE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장이 참석했다.

또 삼성디스플레이의 이동훈 사장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고한승 사장, 삼성카드의 원기찬 사장도 참석했다.

한편 올해 호암상 수상자는 오희 미국 예일대 석좌교수(과학상)를 비롯해 박남규 성균관대 교수(공학상), 고규영 KAIST 특훈교수(의학상), 연광철 성악가(예술상), 강칼라 수녀(사회봉사상) 등 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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