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 회장 후보군이 5명으로 압축됐다.

신한금융지주 이사회 내 소위원회인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5일 오후 대표이사 후장후보 추천을 위한 세 번째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회추위원들의 투표를 거쳐 최종 후보군(쇼트리스트) 5명을 선정했다.

최종 후보군에는 한동우(65) 현 회장과 전·현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올랐다. 서진원(63) 신한은행장과 이동걸(65)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 홍성균(66) 전 신한카드 부회장, 이재우(63) 전 신한카드 사장 등이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한 회장이 거론되고 있다. 한 회장은 2010년 신한사태(경영권 분쟁)를 수습하고 조직을 안정화시킨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금융지주 가운데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 좋은 평가를 받는다.

이 전 부회장도 유력한 후보다. 신한금융에서 40년간 재직하면서 은행, 증권, 캐피탈 등을 두루 거쳤으며 지난 대선 당시 금융인들을 규합해 박근혜 대통령 지지 선언을 이끌어 낸 바 있다.

회추위는 후보들에 대해 개별적으로 의사를 타진한 후 외부 서치펌의 평판조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11일 예정된 4차 회의에서는 평판조회 결과를 바탕으로 후보자별 면접을 실시한다. 이 과정을 통해 선정된 최종 후보는 다음날인 12일 열릴 이사회에 추천된다.

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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