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SK텔레콤은 스마트폰을 구매하지 않고 매월 일정금액을 내고 빌려쓸 수 있는 스마트폰 렌탈·케어 서비스인 'T렌탈'을 6월 1일부터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T렌탈 가입자는 24개월동안 월 렌탈료를 내고 스마트폰을 빌려쓰다가 렌탈기간이 끝나면 이를 반납하게 된다. 렌탈기간이 만료되기전에 쓰던 스마트폰 중고가를 내면 반납하지 않고 소유할 수 있다. 스마트폰의 렌탈료와 중고폰 가치는 맥쿼리사가 산정한다.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갤럭시S9·아이폰8·아이폰X 시리즈도 렌탈 대상이며 앞으로 신규 스마트폰이 차례로 추가될 예정이다.

월 렌탈료는 ▲갤럭시S9 64기가바이트(GB) 3만4872원 ▲아이폰8 64GB 3만1885원 ▲아이폰X 64GB 4만7746원 등이다. 스마트폰을 약정 할부로 구매할 때보다 각각 월 ▲7500원 ▲1만원 ▲1만2500원이 저렴하다.

SK텔레콤은 이용자 자체 분석 결과 고가 스마트폰 이용자일수록 중저가 스마트폰 이용자보다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잦고 중고폰을 처분해본 경험이 없는 이용자가 70%로 대다수라는 점에서 렌탈 잠재 수요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T렌탈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T렌탈 가입자는 스마트폰이 분실·파손됐을 때 본인 부담을 덜 수 있는 보험·케어 상품인 'T올케어'를 이용할 수 있다. ▲분실 하루 만에 보상폰을 받는 분실·파손 보험 ▲24시간 스마트폰 상담 등 케어를 받을 수 있다. 이용료는 스마트폰 기종과 보상한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T렌탈의 모든 가입자에게 자사 공식 온라인몰 'T월드다이렉트'에서 스마트폰 케이스를 증정한다. 또 퀴즈에 참여한 사람 중 1000명에 GS25 모바일상품권 1만원권을 증정하고 가입자 150명을 추첨해 ▲SK매직 안마의자 ▲다이슨 공기청정기 ▲닌텐도 스위치 ▲뱅앤올룹슨 이어폰 ▲CGV 영화예매권 등을 준다.

T렌탈 가입은 T월드다이렉트와 11번가에서 신청할 수 있다. 가입자는 택배로 스마트폰을 받아보게 된다. 스마트폰을 받은 가입자는 T월드다이렉트 고객센터를 통해 이를 개통할 수 있다.

서성원 SK텔레콤 이동통신사업자(MNO)사업부장은 "SK텔레콤 고객만의 특별한 경험을 위해 스마트폰 렌탈·케어 서비스를 선보였다"며 "앞으로 고객 신뢰 회복을 목표로 진정성 있는 고객가치혁신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