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세홍 대표, GS그룹 오너일가 4세로 첫 계열사 대표이사직 맡아

GS타워. (사진=뉴스1)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국세청이 최근 철광석, 석유 등의 수출무역을 맡고 있는 GS그룹계열의 종합상사인 GS글로벌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24일 세정가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이달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 역삼동 GS타워에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 인력을 투입, GS글로벌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 중이다.

GS글로벌은 GS그룹 소속의 종합상사다. 1954년 설립된 국제무역회사 금성산업(주)을 전신으로 2009년 GS그룹으로 편입되면서 GS글로벌로(옛 쌍용)로 상호를 변경했다. 시멘트·철강금속·전기전자·기계화학 등의 수출입업과 상품중개, 광업, 채석업 및 서비스, 부동산 임대 등의 분야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GS글로벌은 GS그룹에 편입된 이후 그룹 내 핵심 계열사로 자리매김했다. 지주사인 GS가 GS글로벌(50.7%, 지분율)을 비롯해 GS에너지(100%), GS리테일(65.8%) 등 7개 자회사를 두고 있는 구조다.

허세홍 GS글로벌 대표이사. (사진=뉴스1)

GS글로벌은 줄곧 전문 경영인이 대표를 맡았으나 지난해 초 처음으로 GS그룹 오너일가 4세 허세홍 대표가 지휘권을 잡았다. 허세홍 GS글로벌 대표는 허동수 GS칼텍스 대표이사 회장의 장남으로 GS 오너일가 4세로는 처음으로 계열사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허 대표는 이완경 전 GS글로벌 대표이사의 임기가 1년 이상 남은 상태에서 취임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특히 업계는 이 전 대표가 사업 다변화와 재무구조 개선면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오너일가 경영체제로 바뀌면서 기대감도 높았다.

한편 GS글로벌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15.7% 증가한 139억80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45억원으로 23.7% 늘었으나 당기순이익은 58억원으로 35.3%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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