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저트 시장 성장하면서 외식업계 디저트 메뉴 강화 움직임

피에프창 디저트 메뉴인 '그레이트 월 오브 초콜릿'.(사진=피에프창 제공)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국내 디저트 외식 시장의 규모가 약 9조원에 달하며 꾸준히 성장하는 가운데 식사 서비스 제공을 위주로 운영되던 레스토랑에서도 디저트 메뉴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레스토랑에서의 식사 후 카페나 디저트 전문점으로 자리를 옮기는 소비자들의 발길을 붙잡아 브랜드 호감과 매출까지 높인다는 전략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자리를 옮기기 위한 수고로움을 덜 수 있고 합리적인 가격대에 식사와 후식 디저트까지 즐길 수 있어 긍정적이라는 반응이다.

글로벌 아시안 비스트로 ‘피에프창(P.F. Chang’s)’은 식전 요리부터 음료, 메인 요리와 디저트, 커피까지 포함하는 세트 메뉴로 ‘올인원 레스토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세트 메뉴는 2인부터 4인까지 인원수에 따라 준비되어 있으며 식사량에 따라 세트 별로 제공되는 디저트는 다르다. 2인 세트 디저트로는 티라미수나 크런치 쇼콜라 중 선택이 가능하며 3인 세트에는 바나나 스프링 롤, 4인 세트에는 그레이트 월 오브 초콜릿이 제공된다.

피에프창은 약 50여가지의 푸드 외에 7가지의 디저트 메뉴를 판매하고 있으며, 디저트 메뉴의 단품 주문 또한 가능하다. 가장 인기 있는 디저트는 4인 세트 메뉴에서도 만나볼 수 있는 ‘그레이트 월 오브 초콜릿’이다. 일반 조각 케익의 약 3배 크기인 ‘6단’ 초코 케이크로 남자 팔뚝만한 사이즈에 진한 초코 맛이 특징이다.

피에프창 관계자는 “음료부터 메인, 디저트까지 순차적으로 주문받는 미국식 풀 서비스를 한국 시장에 그대로 도입하기 어려워 세트 메뉴를 기획하게 됐다”며 “시그니처 메뉴와 디저트까지 즐길 수 있어 매장 방문 고객 중 약 30~40%가 세트 메뉴를 선택할 정도로 인기다”라고 전했다.

파스타와 메론빙수.(사진=롯데호텔 제공)

롯데호텔서울 더라운지는 8월말까지 ‘2018 올인원 빙수 플래터’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이번 프로모션은 2인 기준으로 빙수 1개와 1인용 메인 요리, 디저트 4종이 제공된다.

메인요리로는 수제 버거 또는 해물 파스타를 선택할 수 있다. 수제 버거는 100% 호주산 소고기를 사용한 패티에 토마토, 양파 등 야채를 듬뿍 넣고 롯데호텔 베이커리에서 갓 구워낸 번을 사용했으며 감자 튀김이 곁들여져 한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다. 해물 파스타는 전복, 왕새우, 조개살, 오징어류, 가리비와 같은 해물 5종과 생토마토를 사용, 풍부하고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빙수는 망고와 멜론 빙수 중 선택 가능하며 디저트로는 망고 무스, 유기농 딸기로 만든 다쿠아즈, 부드러우면서도 진한 맛이 일품인 타르트 치즈와 미니 휘낭시에가 마련된다.

마늘 테마 이탈리안 레스토랑 ‘매드포갈릭’ 또한 최근 몇 년 사이 디저트 메뉴를 강화하며 ‘올인원 레스토랑’으로의 변신을 이어가고 있다.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식사와 와인, 디저트까지 해결할 수 있게 되어 ‘소개팅 성지’로 각광받는 등 2030 소비자의 방문이 늘었다는 후문이다.

매드포갈릭의 디저트 메뉴 중에서는 ‘갈릭 베리 & 아이스크림’이 가장 대표적이다. 라스베리와 블루베리로 만든 달콤한 베리잼에 갈릭 젤리와 콩가루가 들어간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담아낸 메뉴로, 브랜드의 핵심 식재료 ‘마늘’을 사용해 눈길을 끈다. 이 외에도 아포가토, 바나나 크레페 파우치, 당근 케익, 밀 크레이프 등의 디저트 메뉴가 마련되어 있다.

아메리칸 그릴&샐러드바 레스토랑 ‘애슐리W’에서는 80여종의 요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시즌별 한정 디저트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바나나를 활용한 시즌 한정 디저트 ‘바나나 아일랜드’를 출시했으며 카라멜 크런치 바나나 케이크, 와글와글 바나나 케이크, 바나나 몽블랑, 바나나 슈, 라떼에 바나나의 총 5가지 메뉴로 구성됐다.

주력 메뉴 ‘카라멜 크런치 바나나 케이크’는 로투스 크럼블과 바나나 칩의 바삭함이 특징이며 떠먹는 방식의 케이크로 먹는 이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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