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아트, 사석원 개인전 ‘희망낙서 : 청춘에게 묻다’ 18일부터

곡예단, 2017, Oil on canvas, 167.5x233cm.(사진=가나아트 제공)

[미래경제 김미정 기자] 동양에 바탕을 둔 회화 정신에 강렬한 색채와 두터운 마티에르로 눈길을 사로잡는 사석원 작가의 개인전 ‘희망낙서 希望落書 : 청춘에게 묻다’전이 가나아트센터에서 18일부터 6월 10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2015년 개인전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전시로 청춘(靑春)에 대한 작가의 진지한 고찰과 함께 앞으로의 희망을 담은 신작 40여점이 선보인다.

이번에 발표되는 신작들에서 작가는 이전부터 작업의 주요 소재로 삼아왔던 호랑이, 부엉이, 소, 닭, 당나귀 등 다양한 동물들을 청춘 시절의 에너지와 열망의 표상으로 재해석했다.

‘출범(出帆)’ ‘희망낙서(希望落書)’ ‘신세계(新世界)’ 총 3개의 연작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각 연작의 주제에 따라 다르게 적용된 새로운 기법으로 다채로운 화면 구성이 돋보인다.

거친 파도 속을 헤쳐 나가는 고릴라의 역동적인 동작과 연민이 느껴지는 눈빛을 통해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의 고된 삶을 상징화한 ‘출범’ 연작, 두껍게 바른 물감을 다시 지워 나가는 행위 속에 과거의 청산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담아낸 ‘희망낙서’ 연작, 그리고 원색적인 여성의 누드와 강렬한 필선으로 청춘 시절의 열망과 그 원초적인 힘을 구현한 ‘신세계’ 연작 등을 감상할 수 있다.

가나아트 측은 “작가는 이들 연작을 통해 가정 속에서의 아버지 그리고 사회적 환경 속에서의 청춘이라는 인류 보편의 주제를 화두로 던져 관람객들로 하여금 인생의 의미를 고찰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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