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임브리지 연구진 허술한 암호처리로 이용자 정보 웹에 게시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케임브리지대학 연구진들이 300만명에 이르는 페이스북 이용자 정보를 공개된 포털에 올린 후 제대로 된 보안 조치를 하지 않은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사진=픽사베이)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정치 컨설팅 전문업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가 8700만명에 달하는 페이스북 이용자 정보를 유출한 정황이 공개되면서 파문이 인 가운데, 또 다시 수백만명의 이용자 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케임브리지대학 연구진들이 300만명에 이르는 페이스북 이용자 정보를 공개된 포털에 올린 후 제대로 된 보안 조치를 하지 않은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이 대학 연구진들은 '마이퍼스낼리티(myPersonality)'라는 앱을 이용해 습득한 정보를 웹에 게시했다.

이들은 해당 정보를 이용자 명과 패스워드를 입력해야만 볼 수 있도록 암호 처리했지만, 이후에 연구진들은 로그인 정보를 깃허브에 올려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웹 서핑을 하면 케임브리지대학 연구진들이 올려놓은 페이스북 이용자 개인 정보를 누구든지 볼 수 있다.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사건에 이어 케임브리지대학 연구진들이 페이스북 이용자 정보를 부주의하게 관리한 사실이 재차 드러나면서 페이스북이 허술한 보안 문제에 휩싸일 것으로 예상된다.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사건 역시 케임브리지대학과 연루돼 있었다. 당시 케임브리지대학의 알렉산더 코간 교수가 퀴즈 앱으로 수집한 정보를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와 공유한 것이 개인 정보 유출 사건의 출발점이 됐다.

이번 보도에 대해 페이스북과 케임브리지대학 측은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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