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 “마지막 경쟁 통해 23명 최종명단 꾸릴 것”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14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에 나설 최종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김정희 기자] 대한민국의 러시아 월드컵 출전 태극전사들이 공개됐다.

손흥민(토트넘)과 기성용(스완지), 권창훈(디종) 등은 예상대로 이름을 올렸으며 발탁이 불투명했던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과 한국 축구의 미래로 통하는 이승우(헬라스 베로나)가 깜짝 승선했다. 부상 중인 김민재(전북)는 빠졌다.

14일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8 러시아 월드컵’에 함께 할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신태용 감독은 총 28명의 엔트리를 발표했다.

신 감독은 “부상자들이 많아 애초 구상했던 것과는 다른 면면이 나왔다”며 “마지막 경쟁을 통해 23명의 최종명단을 꾸릴 것”이라고 전했다.

공격진에는 손흥민과 함께 장신 김신욱(전북)과 젊은 피 황희찬(잘츠부르크) 등 예상된 선수들이 호명됐다. 골키퍼 역시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조현우(대구) 등 최근 신뢰를 받던 수문장들이 고스란히 호출됐다. 하지만 미드필더와 수비수들은 변화가 적잖다.

지난 2일 K리그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김민재가 결국 제외됐고 오반석(제주) 정승현(사간도스), 홍철(상주), 김영권(광저우) 등이 발탁됐다. 부상 회복 중인 김진수(전북)은 승선했다. 미드필더들 중에서도 의외의 선택이 나왔다. 이승우를 비롯해 문선민(인천)은 대중들의 예상을 벗어나는 발탁이었다.

신태용 감독은 “28명을 발탁했는데 이들 중 누가 월드컵 본선에 함께 나갈 것인지는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며 “훈련과 평가전을 통해 마지막 판단을 내리겠다”고 강조했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개막을 한달 앞둔 14일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월드컵 출전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신 감독은 최종엔트리 23명 명단에 5명을 추가로 선발한 뒤, 국내에서 치러지는 평가전 이후 러시아로 향하는 23인 최종명단을 최종 확정한다. 윗줄 왼쪽부터 손흥민(토트넘), 김신욱(전북), 황희찬(잘츠부르크), 이근호(강원) 기성용(스완지), 정우영(빗셀 고베), 권창훈(디종). 둘째 줄 왼쪽부터 주세종(아산),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이재성(전북),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문선민(인천),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셋째 줄 왼쪽부터 장현수(FC도쿄), 정승현(사간 도스), 윤영선(상주), 권경원(톈진 취안젠), 오반석(제주), 김진수(전북), 김민우(상주). 넷째 줄 왼쪽부터 박주호(울산), 홍철(상주), 고요한(서울), 이용(전북),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조현우(대구). (사진=뉴스1)

◯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 명단(28명)

▲FW : 김신욱(전북),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잘츠부르크), 이근호(강원)

▲MF : 기성용(스완지), 정우영(빗셀 고베), 권창훈(디종), 주세종(아산),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이재성(전북),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문선민(인천),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DF :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장현수(FC도쿄), 정승현(사간 도스), 윤영선(상주), 권경원(톈진 취안젠), 오반석(제주), 김진수(전북), 김민우(상주), 박주호(울산), 홍철(상주), 고요한(서울), 이용(전북)

▲GK :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조현우(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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