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4조3466억원으로 2.2% 줄고 영업이익 1649억원으로 6.6% 증가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롯데쇼핑은 백화점과 하이마트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신장하며 1분기 영업이익이 6.6% 신장하는 등 양호한 실적을 나타냈다고 11일 밝혔다.

백화점의 경우 1분기 기존점 매출 증가와 판관비 감소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해외는 중국 적자 폭이 다소 개선되고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점포가 성장세를 보이며 적자폭이 축소됐다.

할인점은 1분기 중국 영향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고 전자제품전문점 사업부(하이마트)의 경우 환경 관련 소형가전(공기청정기, 청소기) 및 세탁기, 의류건조기의 고성장 지속과 프리미엄 가전매출 증대에 따라 양호한 실적을 나타냈다. 슈퍼의 경우 점포 리뉴얼 및 미세먼지 등 기상 악화 영향으로 실적이 다소 부진했다.

1분기 당기순이익은 직원위로금 등 중국 할인점 매각 관련 충당금과 2017년 3분기 롯데지주 설립으로 지분법 이익 감소 등으로 -99억원 적자 전환됐다.

롯데쇼핑 IR 관계자는 “백화점의 경우 해외패션과 생활가전이 실적 호조세를 보였고 하이마트도 공기청정기와 스타일러, 프리미엄 가전 등이 높은 실적을 보였다”며 “향후 중국 마트 매각이 잘 진행되고 선거 및 외교 이슈 등으로 국내 소비와 경제 관련 긍정적 신호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쇼핑㈜는 이날 ㈜롯데닷컴을 흡수합병 한다고 공시했다.

합병비율은 보통주 1 : 0.0285254(롯데쇼핑 : 롯데닷컴)이고 합병일자는 올해 8월 1일이다. 인수금액은 420억(미확정)이며 신주발행을 통해 조달한다.

롯데쇼핑은 이번 합병을 통해 온라인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여 매출과 수익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인적·물적 자원의 효율적 결합으로 경영효율성 또한 증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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