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보사 연구 시설 등 R&D 현장을 둘러보고 깊은 관심 표명

3일 오전 코오롱생명과학 이우석 사장이 셰이크사우드 국왕과 코오롱이웅열 회장에게 연구소에 있는 인보사 세포 보관시설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코오롱 제공)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코오롱그룹 R&D 핵심 기지에 중동의 국왕이 방문했다. 아랍에미리트연방(이하 UAE) 7개 토후국 중 하나인 ‘라스 알 카이마(Ras Al Khaimah)’의 ‘셰이크 사우드 빈 사크르 알 카시미(Sheikh Saud Bin Saqr Al Qasimi)’ 국왕은 지난 3일 ‘코오롱 One&Only타워’를 찾아 시찰하고 코오롱 이웅열 회장과 환담하는 등 코오롱의 R&D 기술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이날 '셰이크 사우드 빈 사크르 알 카시미' 국왕은 '코오롱 One&Only타워'와 내부 연구실을 둘러보고 코오롱 그룹의 주요 연구 개발 제품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코오롱그룹은 세계 최초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와 현재 UAE에 공급을 협의 중인 방탄 제품에 사용되는 탄소섬유 복합소재, 최고 수준의 광변환 효율을 자랑하는 유기태양전지, 세계 최초 상용화에 성공한 투명폴리이미드필름(제품명: CPI필름) 등 첨단 제품을 소개하고 고급 자동차 내장재 등으로 쓰이는 인조피혁(제품명: 샤무드), 친환경 인조잔디(제품명: 코니그린) 등 자체 개발한 제품들도 선보였다.

‘셰이크 사우드 빈 사크르 알 카시미’ 국왕은 특히 '인보사'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그룹을 내방하게 된 것도 서울대병원이 UAE 라스알카이마에서 위탁 운영 중인 셰이크칼리파전문병원(병원장: 성명훈)을 통해 그 효능을 접하고 직접 연구 시설을 보고 미팅을 갖길 원해서 이뤄졌다. 실제 지난 3월에는 심각한 무릎 통증으로 오랫동안 고생하던 UAE의 한 여성이 국내에서 인보사를 투여 받고 상태가 많이 호전된 바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코오롱티슈진과 협의 하에 4월에 UAE 셰이크칼리파 병원 요청으로 샘플 5도즈를 보내고 UAE측으로부터 현재 테스트 투약에 대한 절차를 밟고 있다.

'인보사'는 코오롱그룹이 19년에 걸쳐 세계 최초로 개발한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로 한 번의 주사투여로 1년에서 2년 간 통증 완화 및 기능성 개선 효과가 확인된 바이오 신약이다. 국내에서는 작년 7월 식약처의 허가를 받아 코오롱생명과학이 판매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코오롱티슈진이 현재 임상 3상을 준비 중에 있다. 중동지역 판권은 코오롱티슈진이 갖고 있다.

코오롱그룹 이웅열 회장은 "우리나라와 UAE의 우호관계가 점차 증진되는 시점에서 코오롱의 혁신적 기술이 양국의 선린과 의료발전 그리고 질병치료에 촉매제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하며 "인보사 등 코오롱의 핵심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세계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UAE 라스알카이마의 ;셰이크 사우드 빈 사크르 알 카시미; 국왕은 "지금까지 골관절염은 절개를 통한 수술법만 가능하다고 알았는데, 인보사 연구소 견학과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들어본 후 간단한 시술로도 장기간 무릎 통증 및 활동성이 개선될 수 있다는 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며 "한국의 우수한 의료시설과 기술 및 다양한 바이오신약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싶다"고 언급했다.

이번 UAE 라스알카이마의 국왕이 방문한 '코오롱 One&Only타워'는 지난 4월 16일에 입주식을 갖고 본격 가동하기 시작한 코오롱그룹 R&D의 핵심 기지로서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생명과학, 코오롱글로텍 등 3개사가 입주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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