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말부터 대우건설·롯데건설 이어 세번째

강남 재건축 비리를 수사 중인 경찰이 현대건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대형 건설사들의 강남 재건축 비리를 수사 중인 경찰이 현대건설 본사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5일 오전 9시부터 수사관과 디지털증거분석관 등 37명을 투입해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건설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강남권 아파트 재건축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현대건설측이 조합원들에게 선물과 현금을 제공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내사를 진행해 왔다.

경찰은 압수물을 신속히 분석하고 향후 관련자들을 소환·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작년 하반기부터 대우건설을 시작으로 롯데건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강남 재건축 비리와 관련해 대형 건설사들을 대상으로 내사를 진행해 왔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해 9월 총 사업비만 9조원에 달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관심을 모았던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시공권을 두고 GS건설을 제치고 수주에 성공한 바 있다.

특히 당시 현대건설은 수주 과정에서 '가구당 이사비 7000만원 무상제공'이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저작권자 © 미래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우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