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작 ‘김세한 개인전-도시, 사랑을 말하다’ 5월 1일부터 31일까지

Dot - city lights. 130.3X193.9cm. acrylic on canvas. 120호 2017.(사진=갤러리작 제공)

[미래경제 김미정 기자] 갤러리작(대표 권정화)에서 5월 1일부터 31일까지 세련된 감성으로 도시풍경을 그리며 도트시티 라이트(Dot-City Lights) 연작을 발표해온 김세한 작가의 초대전 ‘도시, 사랑을 말하다’전을 연다.

김세한(38) 작가는 개관 11주년을 맞은 갤러리작의 개관이래 가장 젊은 작가다. 지난 2009년 도시야경을 발표하면서 화가로 들어선 김세한은 이 전시회에 10여 년 동안 추구해온 도트 시리즈의 새로운 시도들이 담긴 작품 20여점이 전시된다.

김세한은 검정바탕에 형형색색의 점으로 건물을 세우고 전광판을 마련하고 도시를 만든다. 고층건물과 전광판, 미디어 조형물, 자동차 등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불빛을 3호 붓과 원색의 아크릴 물감을 사용해 독창적 표현방법으로 창작해 오고 있다.

정형화된 도트를 통해 도시를 구성하고 있는 구조물을 그리기보다 구조물에서 뿜어져 나오는 다채로운 조명들을 입체적인 채색기법으로 표출해 내고 있다. 크고 작은 도트의 배열과 반복된 채색이 주는 밀도감으로 평면적 단조로움 을 극복하는 실험적 표현이 돋보인다.

낮 동안 삶에 지친 우리들이 밤이 되면 편안하게 자신을 내려놓는 순간이 올 때 작가의 작품은 삶의 위안이 되고 사랑과 행복의 감정을 주는 선물이 된다. 작가만의 언어로 표현되는 도시풍경은 팝아트적인 기법으로 기호화된 불빛으로 보인다.

Dot - city lights. 112.1X112.1cm. 60호 acrylic on canvas. 2017.(사진=갤러리작 제공)

지난 2009년 도트시티라이트로 시작된 작가의 작품은 높은 산에서 도시전체를 조망하는 야경과 한강, 남대문 등 특정장소의 이미지를 부각하는 표현방법과 묘사력을 집중해 따뜻한 감성과 기억을 담아내면서 시작됐다.

전광판에 화려하게 드러나는 주제는 줄곧 ‘LOVE’다. 미국의 세계적인 작가 로버트 인디애나의 작품을 차용해 일관되게 추구하는 것은 “우리, 이제 서로 사랑하자”고 강렬하게 발언한다. 인간에 대한 사랑이다. 자연주의가 자연에 대한 경외감을 느꼈듯이 작가는 인간이 만든 도시에 살고 있는 우리들의 사랑을 담았다. 일본의 작가 무라카미 다카시, 키스헤링 등의 이미지가 겹쳐져 김세한 작품은 새롭게 만들어진다.

최근작에는 단순히 야경이 검정바탕만 존재한다기보다 실제 우리가 야경을 보았을 때 수많은 빛들 중에 가장 강한 빛이 우리시야에 들어오는 경험과 미래 배경의 SF 영화의 밤은 형광색도 존재할 것 같은 상상이 더해져 파랑 그린 주황 흰색바탕의 야경도 선보인다.

김세한은 대구대 회화과를 졸업했으며 서울 부산 대구 등 개인전 13회를 가졌고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광주시립미술관 등에 작품이 소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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