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비장애인 등 총 600여 명 참여해 포플러나무 묘목 1000그루 심어

행사에 참가한 신동휘 CJ대한통운 부사장(가운데 오른쪽)과 정원석 한국장애인녹색재단 중앙회장(가운데 왼쪽) 등 주요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CJ대한통운 제공)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CJ대한통운이 미세먼지와 탄소저감을 위해 적극 나선다.

CJ대한통운(대표이사 사장 박근태)은 장애인의 날을 맞아 지난 21일 서울 강서구에 있는 강서 한강공원에서 ‘CJ대한통운과 함께하는 대한민국 희망나눔 숲 만들기’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 임직원과 가족 봉사단 100여 명을 포함한 장애인, 비장애인 등 총 600여 명이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도시 숲 조성을 위한 나무심기를 비롯해 근처 공원 환경을 정비하고 희망나무 팻말을 만들어 세우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장애인들과 함께 숲 조성사업을 진행해 더 큰 의미가 있다. 행사에 참여한 참가자들은 장애인들이 손수 기른 포플러나무 묘목 1000그루를 심어 환경개선은 물론 장애인들을 위한 일자리도 창출에도 기여한다.

포플러나무는 성장능력과 탄소흡수량이 뛰어난 속성수이다. 생장능력이 일반 소나무의 40배로 단기간 숲 조성에 적합할 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흡수 능력 또한 참나무의 2배 이상이다. 이번에 심은 포플러나무 1000그루는 연간 3만200kg의 이산화탄소와 135.3kg의 미세먼지를 제거 할 것으로 기대됐다. 또한 한강일대 도로에서 발생하는 차량분진 및 소음을 흡수해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에 기여한다.

뿐만 아니라 희망나무 팻말 100여 개를 나무와 함께 세운다. 희망나무 팻말은 경제적 자립이 필요한 사회취약계층이 폐목재를 재활용해 만들었다. 임직원가족들과 참가자들은 업사이클링된 팻말에 나무가 잘 자라기를 바라는 희망과 소원 등을 담은 문구를 썼다.

앞서 CJ대한통운은 지난 2017년 서울시, (사)한국장애인녹색재단, 한국그린자원(주)과 함께 ‘강서한강공원 탄소상쇄숲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2019년까지 3000주의 나무를 식재할 예정이다.

CJ대한통운은 2015년 5월을 시작으로 매년 한강공원 일대에 나무를 심어 미세먼지 및 탄소저감에 이바지하고 있다. 또한 지속적으로 공원 주위 환경 관리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중 ‘희망나눔 숲 가꿈’ 임직원 봉사활동을 통해 고유종 생육 저해와 환절기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유해식물을 제거하고 기존에 심었던 나무를 계속해서 관리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의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미세먼지 및 탄소저감 등의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초석이 되길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환경관리와 친환경물류를 선도해 쾌적한 자연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CJ대한통운은 2013년부터 산림청, 한국도로공사, 녹색연합과 함께 ‘고속도로 폐 도로 에너지숲 조성 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고속도로 폐 도로 및 유휴지를 활용한 숲 조성사업에 협력하고 있다.

아울러 청년 NGO ‘옮김’과 함께 버려진 크레파스 및 비누를 새 제품으로 가공하는 자원선순환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환경교육과 환경인식 제고에도 이바지하는 등 다양한 친환경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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