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데이 도미노피자 대란 일으켜…제휴처 늘리고 할인폭 확대

SK텔레콤은 매달 총8일 또는 9일동안 파격적인 멤버십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T Day를 이달 부터 진행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지난 18일 SK텔레콤은 도미노피자와 제휴해 전국 430여개 매장에서 방문 포장 시 60%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도미노피자 주문이 폭주해 이른바 ‘도미노 대란’이 발생했다. 매장마다 상이했지만 미리 주문하더라도 2시간 이상 기다리는 게 다반사였다.

통신사들이 정부의 보편요금제 추진에 대응해 요금제 개편 카드를 뽑은데 이어 이번엔 고객들의 혜택을 늘릴 수 있는 멤버십 할인 경쟁에 나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등 통신3사는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에 보조를 맞추고 있다.

이번에 도미노 대란을 불러일으킨 장본인인 SK텔레콤은 모든 멤버십 등급에서 연간 할인한도를 없앤 T멤버십 신규 서비스를 이달 2일부터 시행했다.

SK텔레콤은 지금까지 VIP 등급을 제외한 T멤버십 고객이 연간 할인한도 차감 때문에 자유롭게 멤버십을 이용하기 어려웠다고 판단했고, 무제한 개념의 멤버십을 이통사 중 최초로 도입했다. 이달부터는 매달 파격할인혜택을 제공하는 T Day도 신설했다.

T Day는 매월 첫째 주 월~금요일, 매주 수요일로 달력에 T자 모양으로 나타나는 날짜다. 매월마다 첫째 주 혜택은 1일, 매주 수요일 혜택은 전주 목요일에 하나씩 깜짝 공개된다.

KT는 실제 고객의 멤버십 혜택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사용처 확대에 초점을 두고 있다. 전 고객이 원하는 날 원하는 제휴사에서 이용할 수 있는 '더블할인 멤버십'과 LTE 데이터쿠폰·단말할인 등 '통신서비스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더블할인 멤버십의 경우 4~5월까지 기본혜택 5종(도미노피자, CGV, GS수퍼마켓, 배스킨라빈스, 공연·전시)과 스페셜혜택(4월 G마켓·테마파크, 5월 BBQ치킨·배스킨라빈스)을 제공하고 있다. 통신서비스 혜택은 ▲콘텐츠(올레TV·모바일 VOD 할인, 미디어팩, 지니팩, 지니) ▲단말(단말할인, 단말보험, 수비비, KT샵 액세서리할인, 체인지업) ▲서비스(데이터 무료충전, 와이파이, 데이터룰렛) 등으로 구성됐다.

LG유플러스도 지난달 28일부터 U+멤버십의 '나만의 콕' 신규 카테고리를 새롭게 출시하는 등 멤버십 제도를 업그레이드했다.

LG유플러스는 VIP, VVIP 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쇼핑, 영화, 교통 등 한 분야를 선택해 추가 할인받을 수 있는 '나만의 콕' 멤버십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 개편을 통해 '나만의 콕' 카테고리는 기존 4가지 종류(영화콕, 푸드콕, 교통콕, 쇼핑콕)에서 ‘데이터 선물콕’, ‘쇼핑&데이터선물콕’을 포함해 총 5가지의 서비스로 확대 변경된다.

신규 출시된 데이터선물콕은 매월 데이터 1GB를 LG유플러스 통신사를 쓰는 고객에게 선물할 수 있는 기능이다. 쇼핑콕에서 업그레이드 된 쇼핑&데이터 선물콕은 기존 제휴처 할인과 더불어 데이터 500MB 중 매월 1회 선택 이용 가능한 서비스다.

이밖에도 LG유플러스는 조만간 제휴처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다수의 제휴사들과 계약 체결이 마무리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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