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라 및 외국계 듀프리 등 참가 신청…전반적인 평가 방식 등 설명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내 면세점 모습.(사진=뉴스1)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 입찰 사업설명회에 국내외 9개 업체가 참가를 신청하며 치열한 눈치싸움을 예상케 했다.

19일 인천공항면세점은 ▲호텔롯데 ▲호텔신라 ▲신세계디에프 ▲한화갤러리아 ▲현대백화점면세점 ▲HDC신라 ▲두산 ▲듀프리토마스쥴리코리아 ▲듀프리글로벌 등 9개 업체가 설명회 참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20일 오후 2시 인천공항공사 서관 5층 대회의실에서 열리며 참가신청접수는 5월23~24일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공사는 사업제안평가점수(60점)와 가격평가점수(40점)을 합산해 합산점수의 고득점순에 따라 DF1구역과 DF5구역 등 2개 사업구역별 사업자를 선정한다.

합산점수가 동일한 제안자가 2인 이상일 경우에는 사업능력 평가점수가 높은 제안자를 우선순위자를 사업자로 선정한다. 사업능력 평가점수도 동점인 경우에는 사업능력 세부평가항목 중 배점이 큰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자를 우선순위자로 한다.

배점의 60%를 치지하는 사업능력 배점은 ▲상품 및 브랜드 구성계획(35점) ▲고객서비스 및 마케팅, 매장운영계획(30점) 경영상태 및 운영실적(15점) ▲매장 구성 및 디자인·설치 계획(10점) ▲투자 및 손익 계획(10점) 등의 순이다.

이번 입찰은 롯데가 사업성을 이유로 중도에 사업을 포기한 데 따라 진행된다. 사업설명회에서는 롯데를 비롯해 신세계, 한화갤러리아 등 공항면세점 운영을 중도에 포기한 사례가 있는 기업들에 가해질 감점수준과 전반적인 평가 방식 등에 대한 설명이 있을 예정이다.

공사는 사업제안서평가에서 15점이 배정된 ‘경영상태 및 운영실적’ 평가 분야에 세부항목으로 ‘출국장 면세점 사업 수행의 신뢰성’을 신설했다. 공항면세점 운영기간인 5년을 채우지 못했을 경우 감점을 주기 위한 항목이다.

경영상태 및 운영실적에 3개 항목이 더 있는 것을 감안하면 감점항목은 3~4점(4등분의 경우 3.75점) 사이 점수가 배점될 가능성이 높다. 이를 다시 60% 비중으로 환산하면 감점 항목은 2.25점 선이다.

공항공사 측은 심사위원들이 평가과정에서 매기는 점수가 제각각인 만큼 감점이 실제 어느 선에서 이뤄질지는 예단하기기 쉽지 않다며 같은 조건이라면 감점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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