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구글 이어 특정 용도 반도체 칩셋 직접 설계 가능성↑

페이스북이 반도체 설계 관련 직무자 채용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페이스북이 반도체 설계 관련 직무자 채용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한 IT매체에 따르면 페이스북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SoC ASIC 분야 직원 채용을 진행 중이다.

특정 용도로 설계가 가능한 주문형 반도체나 시스템온칩 분야 직군을 모집하기 위함이다. 다만 이번 채용으로 반도체 생산까지 확대 해석하긴 어렵다.

다만 직접 칩셋 설계에 뛰어들 수 있다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애플도 모바일 기기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무선 이어폰 에어팟에 들어가는 블루투스 칩도 직접 설계하고 있다. 구글 또한 인공지능 프로세서를 직접 개발하고 있고 궁극적으로 자체 데이터 센터 연산 칩 개발도 목표에 두고 있다.

페이스북이 반도체 설계 관련 직원 채용에 나섰다는 것은 애플이나 구글처럼 특정 용도의 칩을 직접 설계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특히 페이스북의 경우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와 서버를 위한 데이터센터 용 자체 설계 칩셋에 대한 필요성을 갖기에 충분하다. 대표적 예로는 내달 출시될 오큘러스와 같은 VR 기기나 현재 준비중인 음성인식 스피커 등이다.

한편 페이스북은 업계 내 이 같은 추측에 대해 아무런 답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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