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푸드마켓’ 잠실점 오픈…신세계 ‘SSG 푸드마켓’ 청담점 ‘SSG 키친’ 리뉴얼

롯데 프리미엄 푸드마켓 도곡점.(사진=롯데쇼핑 제공)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유통업계가 기존 마트의 경쟁력을 차별화하며 강화한 프리미엄 슈퍼마켓에 힘을 쏟고 있다. 이에 업계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프리미엄 푸드마켓’ 5호점을 20일 잠실 롯데캐슬골드 내 상가 지하 1층에 그랜드 오픈한다. 롯데는 기존 롯데슈퍼 잠실점을 폐점하는 대신 매장을 리뉴얼해 이번에 프리미엄 푸드마켓을 새롭게 선보인다.

2016년 6월 강남구 도곡동에 처음 선보인 프리미엄 슈퍼마켓은 송파구 문정동, 마포구 공덕동, 서초구 서초동에 이어 이번 잠실동까지 5개로 늘어났다.

올해 롯데슈퍼는 ‘프리미엄’과 ‘가심비’를 중심으로 새롭게 변화한다는 계획이다. 소득 상위 30%를 위한 프리미엄 슈퍼마켓인 ‘롯데 프리미엄 푸드마켓’ 오픈과 기존점의 리뉴얼을 통해 상권 맞춤형 ‘뉴컨셉’ 점포로 전환하는 두 축을 기반으로 맞춤형 매장으로 바꾼다.

롯데슈퍼는 경기불황과 저성장의 여파로 가격대비 성능을 강조하는 ‘가성비’를 추구하면서도 ‘가심비’ ‘소확행’ 등 가격과 상관없이 고객의 마음에 드는 상품은 적극 구매하는 소비의 양극화가 동시에 일어나고 있는 사회현상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과일과 채소의 경우 기존점 대비 프리미엄 품종을 두 배 이상 확대하고 수입과일존을 별도로 구성해 질 좋은 상품을 늘렸다.

롯데는 프리미엄 푸드마켓의 신선식품의 상품 구성을 프리미엄 상품 65% 일반 35%의 비중으로 구성하고 있다. 기존 롯데슈퍼의 프리미엄 대 일반 비중이 24대 75인 것에 비해 프리미엄 비중이 월등히 높다.

제로 8000 종류의 취급상품 중 5% 가량은 ‘롯데 프리미엄 푸드마켓’에서만 단독으로 만나볼 수 있는 최상위 프리미엄 상품으로 40% 가량은 고급 식품관 등에서 찾아볼 수 있는 프리미엄급 상품으로 구성했으며 나머지(55%)는 대중적인 상품으로 구성했다.

실제 기존 롯데슈퍼를 리뉴얼한 ‘도곡점(1호점)’과 ‘공덕점(3호점)’은 전환전 대비 각각 21.7%, 43.1%의 높은 매출 개선율을 보이고 있다. 또한 신규 개발 점포인 ‘문정점(2호점)’ 역시 일반 슈퍼마켓 신규점 대비 20.2 % 이상 매출이 높게 나타났다.

롯데슈퍼가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뉴컨셉’ 매장은 전국 460여 개의 통일된 구성의 롯데슈퍼가 아닌 지역 상권의 연령대와 소득수준 등을 고려해 상품과 매장을 새롭게 탈바꿈 시킨 매장이다. 즉 전국에 단 하나밖에 없는 ‘롯데슈퍼’를 집 가까이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롯데슈퍼는 2018년 한 해 동안 ‘롯데 프리미엄 푸드마켓’은 4호점 서초점 오픈을 시작으로 그 범위를 전국으로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상권 분석을 진행하고 있으며 ‘뉴컨셉’ 매장은 지난 1월 ‘G은평점’을 시작으로 연내 50개 이상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롯데슈퍼 관계자는 “가격보다는 상품을 구매하면서 함께 얻을 수 있는 가치를 중시하는 고객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롯데슈퍼의 상품 소싱력과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춘 매장을 통해 쇼핑과 동시에 자신만의 가치를 추구할 수 있는 변화하는 롯데슈퍼를 느끼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SG푸드마켓 청담점이 푸드코트 중 하나인 ‘SSG 키친’을 전면 리뉴얼하고 14일부터 새로운 매장을 선보였다.(사진=이마트 제공)

신세계그룹 계열의 SSG푸드마켓 청담점은 푸드코트 중 하나인 ‘SSG 키친’을 전면 리뉴얼하고 지난 14일부터 새로운 매장을 선보였다.

SSG푸드마켓은 2012년 7월 오픈한 프리미엄 슈퍼마켓으로 산지 직송 식품, 국내 장인들의 상품을 포함, 해외소싱을 통해 국내에서 쉽게 구할 수 없었던 식재료와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등 새로운 콘셉트의 매장으로 많은 주목을 받아왔다.

이번 SSG키친 리뉴얼은 2016년 일부 매장을 변경한 후 2년 만에 진행되는 것으로기 존에 있던 4개의 식음매장을 모두 변경해 냉면, 일식, 쌀국수, 베이커리 등 다양한 메뉴 라인업을 구성했다.

SSG푸드마켓은 향후에도 상품 경쟁력 강화, 식음매장 다변화 등을 통해 고객들이 쇼핑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7월부터는 ‘스타슈퍼 도곡점’을 오픈 이후 약 15년 만에 처음으로 대대적인 리뉴얼에 돌입, 약 3개월간의 단장을 거쳐 SSG 푸드마켓으로 재개장할 예정이다. SSG푸드마켓과 PK마켓의 상품 노하우와 유명 브랜드 맛집 등을 바탕으로 다양한 콘텐츠가 담긴 매장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기존 간식 위주의 식음매장에서 보다 실질적으로 고객들이 식사시간을 즐겁게 보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이번 SSG키친 리뉴얼을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소비 트렌드와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매장을 만들기 위해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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