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버타이징 기법 활용…B2B 한계넘는 혁신성 주목

'제25회 올해의 광고상'을 수상한 SK이노베이션 기업PR 캠페인 '혁신의 큰 그림' 2편 '에브루(Ebru)' 인쇄광고 종합편.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국내 최대 에너지 화학기업 SK이노베이션의 기업PR 캠페인 '혁신의 큰 그림(Big Picture of Innovation)'이 화제를 이어가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진행한 Big Picture of Innovation 2편 '에브루(Ebru)'편으로 7일, 한국광고학회가 수여하는 '제25회 올해의 광고상' 인쇄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혁신적인 아트 기법을 활용한 기업PR 캠페인을 연이어 선보이며 '아트버타이징(Artvertising)'을 선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트버타이징’은 예술(Art)과 광고(Advertising)의 합성어로 미술, 음악 등의 예술을 핵심 요소로 활용한 광고를 말한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6년 여름, 당시 드로잉 기법으로 화제를 모으던 김정기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혁신의 큰 그림' 시리즈를 시작해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이 작품은 유튜브에서 1427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폭발적 반응을 얻었다. 이어 2편 에브루편은 터키의 가립 아이, 3편 사이매틱스편은 국내 신진 퍼포먼스 그룹 사일로 랩, 이번 4편 하이퍼랩스편은 레바논 출신 마테오 아콘디스와 협업했다.

2편 에브루 편을 협업한 터키 예술작가 가립 아이(Garip Ay)는 터키 전통예술을 한국에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광고 출연료의 일부인 1000만원을 기부했다. 3편 사이매틱스는 지난 2월, 2017년 연간 유튜브에서 상영된 광고 중 조회수, 동영상 재생시간, 반응 등 다양한 요소를 평가해 선정하는 ‘유튜브 광고 리더보드 Top 10’에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상영 중인 4편 하이퍼랩스는 수천 장의 구글 어스 사진을 동영상 형식으로 만들어 내는 혁신적 기법을 적용해 상영 3일만에 SNS 100만 조회수를 넘는 등 역대 최단 기간 내에 1000만 조회수를 돌파할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 임수길 홍보실장은 "소비자와 소통하고 변화의 흐름을 선도하는 기업PR 캠페인을 지속하겠다"며 "이를 통해 글로벌 에너지 화학 기업으로서의 가치를 전달해 회사가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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