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금액 0.8% 포인트 적립…업계 최고 포인트 카드 내놔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 (사진=우리카드)

[미래경제 김석 기자] 올해 1월 초 취임한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이 업계 최고 수준의 포인트 카드를 출시하면서 공격적인 행보를 예고했다. 또한 정 사장은 연내 시장 점유율 10%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지난 4일 서울 인사동 '카드의 정석 포인트' 출시 기념 전시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정 사장은 "점유율이 최소 10%는 돼야 다른 플레이어들과도 협력과 제휴가 가능할 것"이라며 "상반기 9%를 찍고 연내 10%를 달성한 뒤 임기 내 궁극적으로 15%까지 올려 선도 카드사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카드 점유율은 8%를 조금 넘는다.

이날 선보인 '카드의 정석 포인트'는 정 사장이 취임 3개월 만에 선보인 첫 성과물이다. '정석'이라는 작명부터 디자인까지 정 사장이 직접 관여했다. 그래서 '정원재 카드'로 불린다.

이 카드(신용카드 기준)는 모든 업종에서 결제금액의 0.8%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고객의 이용 빈도가 높은 10대 업종에선 특별 포인트를 준다. 이동통신·대중교통 등은 5%, 커피·영화는 3%, 백화점·마트·주유 등은 1%를 준다.

여기에다 주요 간편결제 서비스로 결제하면 3%가 추가 적립된다. 전월 30만원 이상 결제 시 적용된다. 적립 한도는 없지만, 결제금액이 건당 1만원 미만이면 포인트가 적립되지 않는다.

'카드의 정석' 다음 시리즈에 대한 출시 계획도 밝혔다. 정 사장은 "포인트가 간접적인 혜택이라면 할인은 카드를 긁는 순간 누릴 수 있는 직접적인 혜택"이라며 "역시 업계 최고 수준의 할인율을 적용해 이르면 6월쯤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1977년 한일은행으로 입행해서 우리은행 영업지원부문장까지 맡은 영업통이다. 그는 "은행에서 30대 대기업을 담당했다"며 "그때 쌓았던 법인 부문 네트워크를 통해 영업에 직접 뛰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도 지원군으로 나섰다. 다음 달 말까지 처음으로 카드상품 단독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우리은행이 관리하던 '위비멤버스' 포인트도 우리카드로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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