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내년 3월까지 종료되면 임상3상으로 넘어가

한미약품 본사.(사진=한미약품)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한미약품은 다국적제약사 얀센측이 ‘HM12525A’ 임상2상 개시 내용을 미국 임상정보사이트에 정식 등록했다고 4일 밝혔다. 임상2상은 고도비만 환자 440명을 대상으로 유효성을 평가한다.

얀센은 한미약품의 비만·당뇨 바이오신약물질 ‘HM12525A’(JNJ-64565111)에 대해 지난 3월말부터 글로벌 임상2상을 시작했으며 이번 임상이 내년 3월까지 종료되면 임상3상으로 넘어간다.

‘HM12525A’는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을 동시에 돕는 신약물질로 일명 ‘살 빼는 당뇨약’으로 일컬어진다. 한미약품이 2015년 11월 얀센에 중국과 한국을 제외한 ‘HM12525A’의 전세계 임상 및 판권 등 권리를 기술수출(라이센스 아웃)했다. 당시 기술수출 규모는 계약금과 임상단계에 따른 마일스톤 등을 합쳐 총 9억1500만달러(약 1조원)였다.

‘HM12525A’는 약효 지속기간을 늘리는 한미약품의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주 1회만 주사하면 되기 때문에 얀센이 기존 보유하고 있는 매일 복용한는 살 빼는 당뇨약 ‘인보카나’보다 복용 편의성이 높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얀센과 한미는 비만·당뇨 질환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HM12525A의 빠른 상용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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