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수 확대·전 연령 웹툰 전진 배치해 두터운 팬층 확보

사진은 지난 2015년 중국 광저우 만화축제에 참여한 네이버웹툰. (사진=뉴스1)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국내 웹툰 서비스에서 네이버의 독주 체제가 이어지고 있다. 2위인 포털 다음과 비교하면 서비스 사용률이 무려 7배 이상 차이난다.

30일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이 지난해 12월 국내 웹툰 사용자 1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주 이용 서비스'로 네이버웹툰을 꼽은 응답자가 전체의 76.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의 다음웹툰은 9.4%, 레진코믹스는 3.8%로 뒤를 이었다. 그밖에 카카오의 카카오페이지(2.9%)와 KT의 케이툰(1.2%)이 그 뒤를 따랐다.

네이버와 다음은 '마음의소리'(네이버), '이끼'(다음) 등 인기 웹툰을 앞세워 치열한 경쟁을 벌였지만 2000년대 후반을 기점으로 네이버 우세 구도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포털 업계에선 네이버가 작가의 수를 늘리고 전 연령이 즐길 수 있는 웹툰을 전진 배치한 전략이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는데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다음웹툰은 성인 위주의 많아지면서 팬층이 확연히 좁아졌다.

한편 웹툰을 유료로 본 적이 있다는 응답자는 5명 중 1명 꼴(20%)이었다. 결제 방식은 '특정 작품의 회당 비용 지불'이 64.9%로 가장 많았다.

결제 방식을 살펴보면 '1일 자유 이용권 구매'(22.0%), '월 정액권 구매'(13.1%)가 그 뒤를 이었다. 유료 웹툰의 월평균 지출액을 묻는 항목에서는 '1000∼5000원 미만' 답변이 53.6%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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