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라이브 플러스 출시 이후 OTT서비스 안착 "할인이유 전혀없어"

서울 강남구 삼성동 딜라이브 본사. (사진=미래경제 DB)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딜라이브 디지털OTT방송은 최근 일부 언론에서 제기된 매각가격 할인 추진은 사실무근이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딜라이브는 최근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몸값 인하와 관련해 "확인 결과 인수후보자들에게 매각가격 인하 추진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5일 모 경제매체는 투 하나금융·신한금융·KB금융 등 딜라이브 매각협의회는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과 논의한 끝에 희망매각가격을 기존 1조 2,600억원선에서 8,400억원으로 내렸다고 보도 한 바 있다.

딜라이브는 지난해 출시한 OTT(딜라이브 플러스)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 하는 등 매각가 인하를 단행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딜라이브는 지난해부터 신사업인 OTT(딜라이브 플러스)의 판매 증가와 방송 가입자 순증에 힘입어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2.9% 성장한 6182억원을 기록했으며 또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2016년 대비 11.3% 증가한 2321억원을 기록, 극심한 경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료방송 분야에서 견실한 성장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딜라이브는 딜라이브 플러스의 판매 증가로 신규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또 IPTV의 공격적인 영업으로 가입자를 잃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2년 연속 방송과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순증으로 수익성을 개선해왔다.

김덕일 딜라이브 CFO는 “지난 2년 연속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고, 또 OTT 성장세와 기존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상황에서 가격을 할인하면서까지 매각할 이유는 없다”는 입장을 확실히 했다.

한편 딜라이브의 매각 작업은 6월에 유료방송 시장점유율 합산규제가 일몰 된 이후 본격 적으로 진행 될 것으로 보인다. 케이블TV, 위성방송, 인터넷프로토콜(IP)TV 등 특정 유료방송 사업자는 특수 관계자인 타 유료방송 사업자의 가입자를 합산해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 수의 3분의 1을 넘길 수 없다는 규정으로, 6월 27일 폐지될 예정이다.

관련 업계에선 딜라이브의 잠재적 인수 후보로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와 CJ헬로 등으로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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