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롯데 계열사 정기주총 열려…‘옥중경영’ 당분간 이어질 전망

신동빈 롯데 회장이 쇼핑·제과 등 주요계열사의 사내이사에 재선임 됐다.(사진=뉴스1)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롯데쇼핑, 롯데제과 등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23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신동빈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신 회장은 지난 1심에서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되면서 재선임 여부에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이날 오전 롯데쇼핑, 롯데제과는 주총에서 이번에 임기가 만료된 신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승인받았다.

롯데쇼핑은 신 회장 외에도 이원준 롯데그룹 유통BU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사외이사로는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 이재원 전 법제처 처장, 최석영 전 세계무역기구(WTO) 서비스무역이사회 의장을 재선임하는 안을 의결했다.

롯데제과는 신 회장과 함께 이번에 임기가 만료된 황각규 부회장, 민명기 롯데제과 대표, 김용수 롯데중앙연구소 소장을 사내 이사로 재선임하고 이재혁 롯데그룹 식품 부문장(부회장)을 사내 이사로 신규선임했다.

쇼핑과 제과 외에도 롯데지주,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등 총 5개 롯데 계열사가 이날 정기주총을 열고 사외이사 선임, 정관 일부 개정 등의 안건을 이날 통과시켰다.

앞서 신 회장은 지난달 13일 열린 국정농단 관련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하지만 사내 이사로 재선임되며 ‘옥중경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롯데쇼핑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에 대해선 재선임하지 않았다.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지난 3일 롯데쇼핑 등기이사직에서 먼저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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