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업계, 고객 만족 위해 셀렉트 브랜드 호텔로 브랜드 다양화 시도 주력

포포인츠바이쉐라톤서울강남 펜트하우스.(사진=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강남 호텔 제공)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최근 글로벌 호텔 기업들이 셀렉트 브랜드(Select Brand) 호텔로 비즈니스 고객과 국내외 관광객을 사로잡고 있다. 셀렉트 브랜드 호텔은 기존 특급호텔들의 세컨드 브랜드들로 차별화된 개성과 합리적 가격을 갖춘 점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셀렉트 브랜드 호텔로는 3월 공식 오픈을 예고한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강남’을 비롯해 ‘알로프트 서울 강남’과 롯데호텔 계열의 ‘L7 강남’ 등이 뽑힌다. 이들은 2040세대의 다양한 니즈에 맞춘 선택형 서비스와 강남권 명소와의 접근성 등을 각자만의 특색으로 내세워 고객 사로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처럼 강남권을 배경으로 셀렉트 브랜드 호텔이 속속 등장하는 배경에는 한국을 찾는 해외 여행객들의 여행 패턴의 변화를 들 수 있다. 과거에는 명동을 중심으로 쇼핑 위주의 관광을 선호하는 중국의 ‘유커(遊客)’와 같은 단체 관광객이 주류를 이뤘다.

그러나 요즘은 체험형 관광을 즐기는 ‘싼커(散客)’ 등 외국인 개별 자유 여행객(FIT) 형태로 외국인 여행객의 관광 지형도가 달라졌다. 또한 강남의 주요 핫플레이스인 가로수길과 청담동 등이 K-Pop과 한국드라마 등 단골 배경으로 등장하면서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들에게 강남 지역은 한국의 최신 트렌드를 체험할 수 있는 명소로 자리잡는데 일조했다.

또한 세계 호텔 업계의 변화도 셀렉트 브랜드 호텔의 성장에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글로벌 호텔 체인 기업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경우 현재 한국에서 운영 중인 전체 16개 호텔 중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코트야드, 알로프트까지 총 6개가 셀렉트 브랜드 호텔이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를 비롯해 내년까지 총 5개의 셀렉트 호텔을 더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호텔 이용객의 이용 형태 변화도 셀렉트 브랜드 호텔의 확대 이유다. 최근 호텔 이용객들은 온라인 예약사이트를 통해 직접 여러 호텔을 비교해 자신의 취향에 맞는 호텔을 선택하고 있다. 셀렉트 브랜드 호텔은 자칫 거창하거나 불필요하게 느껴질 수 있는 풀서비스보다 기본적인 서비스가 충실하면서도 보다 합리적인 가격과 고객의 니즈에 맞춘 서비스를 강점으로 내세우는 전략을 제시했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사거리에 새롭게 등장한 골드바 형태의 빌딩은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강남이다.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강남은 현재 3월 공식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은 진솔함과 심플한 편안함을 주요 가치로 두어 머무는 고객들에게 즐겁고 편안한 경험을 제공함을 목표로 하며 전 세계 240개 이상의 호텔을 운영 중이다.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강남은 신사동 가로수길부터 압구정 로데오거리, 청담동 카페거리 등의 강남권 주요 명소를 호텔에서 도보로 이동 가능하다.

또한 호텔 최상층인 23층에는 화려한 통유리를 통해 강남의 야경을 즐길 수 있는 활용도 높은 야외 테라스와 자쿠지가 포함된 레지던스, 파티룸 2가지 타입의 펜트하우스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이와 함께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강남의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에볼루션(Evolution)’과 ‘더 라운지 앤 바(The Lounge and Bar)’만의 시그니처 메뉴를 통해 강남에서 식사를 즐기고자 하는 내국인 고객 또한 공략할 계획이다.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강남’의 이지숙 총지배인은 “이미 오래 전부터 강남 지역은 테헤란로 등을 중심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비즈니스의 중심지 역할을 해 온 동시에 최근 엔터테인먼트와 패션, 뷰티 등의 한국의 최신 트렌드를 동경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핫플레이스”라고 말했다.

이어 “3월에 공식 오픈하는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강남은 강남 전역에 대한 최적의 접근성을 바탕으로 트렌디한 파티부터 여유로운 휴식까지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키는 실속 있는 서비스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며 국내 고객 대상 프로모션 또한 적극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4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오픈한 알로프트 서울 강남은 강남권 셀렉트 브랜드 호텔의 원조격이다. 알로프트 서울 강남 역시 강남권을 찾는 젊은 여행객과 비즈니스 고객을 겨냥하기 위해 감각적이고 컬러풀한 인테리어 등 트렌디한 라이프스타일 요소를 콘셉트로 제시하고 있다.

알로프트 서울 강남의 ‘W XYZ®’ 바는 알로프트 브랜드의 글로벌 프로젝트 ‘라이브 앳 알로프트’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들에게 세련된 라이브 음악 공연을 들려주는 문화공간의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호텔만의 독특한 F&B아울렛 리퓨얼(Re:fuel)은 24시간 셀프서비스 형태로 고객의 편의에 따라 간단한 음료와 스낵을 이용하도록 제공된다. 객실서비스로는 투숙객들의 특성에 따라 아이와 함께 묵으면 어린이용 텐트를 제공하는 캠프 알로프트와 반려동물 동반 투숙 등 다양하고 이색적인 프로그램으로 고객들의 만족감을 충족시키고 있다.

롯데 L7 강남.(사진=롯데호텔 제공)

국내 호텔 브랜드인 롯데호텔도 세컨드 브랜드인 L7을 통해 셀렉트 브랜드 호텔 시장 경쟁에 참여했다.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L7강남은 강남권을 대표하는 ‘비즈니스’와 ‘파티’ ‘패션’과 ‘뷰티’를 콘셉트로 내세워 지난해 12월 오픈했다.

서울의 대표 비즈니스 타운 테헤란로에 있는 만큼 비즈니스 여행객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밤에는 트렌디한 파티를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함께 제공한다.

L7 강남은 총 333개 객실과 함께 최상층인 27층에는 프라이빗 파티를 열 수 있는 공간으로 ‘어퍼하우스’를 구성하고 있다. 이외에도 여성 고객들의 파티를 위한 ’퀸즈 스위트’, 커플들을 위한 낭만적인 분위기의 ‘스튜디오 스위트’, 침실과 응접실을 별도로 구성해 프라이빗한 비즈니스와 휴식을 함께 취할 수 있는 ‘코너 스위트’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의 고객들의 취향을 만족 시킬 수 있는 세분화된 스위트 구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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