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프로그램 ‘영화제작교실’…영화 산업 및 제작 관련 전문적 진로학습 지원

롯데시네마 사회공헌 프로그램 '영화제작교실' 오픈강좌를 부산에서 진행했다.(사진=롯데시네마 제공)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한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영화 속에 담을 수 있어 좋았어요. 그래서 더욱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에도 기회가 생긴다면 참여하고 싶어요.”(조OO, 15세)

“영화 제작이 쉬운 일이 아님을 느꼈고, 앞으로 영화를 볼 때마다 이 수업이 생각날 것 같아요.”(김OO, 16세)

지난 17일 부산시 수영구 한 강의장에 평소 영화에 관심 많은 중학생 25명이 모였다. 이른 아침부터 모인 학생들은 영화 제작 과정에 대한 이해부터 시작해 시나리오와 촬영기법, 콘티 작성 방법에 대해 배운 후, 이론 수업을 바탕으로 영화 촬영 및 편집 작업을 수행하는 실습 과정을 진행했다.

약 7시간에 걸친 수업 시간 동안 학생들은 영화의 매력에 빠져 자신들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이를 초 단편 영화에 담아내고자 끊임없이 토론했다. 서로의 연기 및 촬영 방식에 대해 의견을 내고 칭찬, 격려를 하며 만들어 낸 영화를 함께 감상하고 ‘관객과의 대화’ 시간도 가졌다.

롯데시네마 영화제작교실은 롯데시네마가 보유한 전국 단위의 극장 플랫폼과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한 사회공헌활동 프로그램으로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 재단과 함께 미래 영화인을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전문적인 교육 과정을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지난해 2개 중학교에서 자유학기제 형태의 시범 운영을 거쳐 올해 학기 별 2개 학교에서 본격적으로 운영되며 더 많은 청소년들에게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1일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오픈강좌’도 함께 운영 중이다.

올해에는 상대적으로 관련 교육의 기회가 적은 지방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업 및 실습을 진행할 계획이며 그 첫 지역으로 최근 영화 ‘블랙팬서’ 촬영 및 매년 국제영화제의 진행으로 많은 영화인들이 찾는 부산을 선정해 진행하게 됐다. ‘영화의 도시’답게 어린 학생들도 영화에 대한 큰 관심과 열정을 보이며 활동에 참여했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영화와 관련한 여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회사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래의 영화 꿈나무를 육성하고 있다”며 “영화인을 꿈꾸는 많은 청소년들이 전문적인 교육을 통해 본인의 진로를 선택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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