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년부터 불어온 부동산 불황시장이 올해까지도 이어지면서 실물경제 지표마저 얼어붙게 하고 있다.

정부 부처에서는 경기 부양책으로 4.1일 대책을 일차적으로 내놓고 올 6월까지 취득세 감면이라는 처방을 한시적으로 적용했지만 다시 거래절벽이라는 상황이 벌어지자 8.26 대책을 통해 지속적인 부동산 활성화 정책을 내놓았다. 그럼에도 부동산 경기는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부동산 경기의 바닥론은 항상 있었다. 2010년부터는 부동산 투자트랜드의 선두주자였던 아파트와 토지를 제치고 수익형 상품의 대명사인 도시형 생활 주택이 대세였다. 하지만 과잉 공급으로 인해 2013년 현재는 애물단지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진 상황도 맞는 상황이다. 이러한 부양정책을 통해 조심스레 예측해 보자면 2014년 부동산 시장은 전반적인 기존틀에서 많은 변화가 있을 듯 하다.

첫 번째는 이미 구매자들도 인식하듯 아파트는 거주상품이지 투자상품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더욱이 신규 아파트들이 우후죽순 격으로 생겨나 투자 상품 가치의 매력이 많이 감소되었기 때문이다.

대신 필자가 꾸준히 강조했던 중소형 단독 주택과 다가구 주택상품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앞으로는 소형위주의 전원주택상품의 인기가 시작될 전망이다. 단 전원주택도 10세대 미만의 단지보다는 30~100세대 정도 이상 주민이 거주할 수 있는 단지형 전원주택을 선택해야 주거의 편리성과 나중에 다시 매각할 때 손바뀜이 수월하다.

두 번째로는 도시형 생활주택 경우는 현재 물건의 포화 때문에 국지적으로 요지에 위치하고 수요자가 풍부한 지역이 아니라면 구태여 분양받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 대비책으로 분양 여건이 좋은 것은 요즘 레지던스 호텔이 대체 상품으로 꼽을 수 있다.

해외여행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는데 숙박시설은 턱없이 부족한 부분을 각 지자체에서 건축장려를 통해 공급량을 늘리고 있고 기존 도시형 생활주택에 비해 운영체계도 전문성을 갖춘 위탁운영 업체가 운영을 하면서 기존 보장 수익금과 운영 마진을 더해 분양자에게 배분하면서 수익을 창출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세 번째는 역시나 단독 주택과 다가구 주택의 강세는 2014년에도 인기가 지속 될 것으로 보인다.

모든 물건이 그렇듯 옥석 가르기를 잘 해야 하지만 기본적으로 해당 물건에 대한 입지 상태나 도로상태가 양호하고 역세권의 접근성이 양호하다면 투자상품으로 적합하다는 것을 숙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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