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배우 조민기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김정희 기자] 제자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배우 조민기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9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조씨는 이날 오후 4시3분쯤 광진구 구의동의 한 주상복합아파트 지하1층 창고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

조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건국대학교 병원으로 옮겼지만 최종 사망 판정을 받았다.

앞서 경찰은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조씨를 입건해 오는 12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었다. 경찰은 조씨를 출국금지 조치하는 한편 소환 일정을 통보했다.

현재까지 경찰이 확인한 피해자는 10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청주대 연극학과 졸업생으로 성적 접촉 등 구체적 피해 내용을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가 교수로 재직해 온 청주대는 징계위원회를 열고 여대생 성추행 의혹을 받는 조씨에 대해 정직 3개월의 중징계 처분을 내린 바 있다.

조씨는 이같은 성추행 논란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법적, 사회적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며 혐의를 부인하던 처음 입장을 바꿔 공식 사과했다.

저작권자 © 미래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정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