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수입차 판매 23% 증가한 1만9928대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클래스 쿠페. (사진=벤츠 코리아 제공)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지난 2월 국내 완성차 5개사가 설 연휴에 따른 업무일 감소 및 한국GM 철수설로 주춤한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의 판매가 증대하며 완성차 업계를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2월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가 지난해 같은기간(1만6212대)보다 22.9% 증가한 1만9928대로 집계됐다고밝혔다. 2월까지 누적 판매대수도 4만1003대로 24.7% 증가했다.

특히 벤츠와 BMW의 성장세가 무섭다. 2월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가 6192대로 1위에 올랐다. 이어 BMW 6118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판매량은 국내 완성차업계를 포함해도 현대차와 기아차, 쌍용차에 이어 각각 4위와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반면 군산공장 폐쇄와 철수설에 판매가 급감한 한국GM(5804대)과 신차 기근에 시달리고 있는 르노삼성(5353대)은 수입차에 밀려났다.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은 BMW 320d(1585대), 벤츠 GLC 220 d 4MATIC(902대), BMW 520d(687대) 순이었다. BMW 320d 기본가격 4000만원대의 수입차로 가성비(가격대비성능)가 높아 젊은층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면서 베스트셀링 모델을 차지했다.

한편 수입차 업계에선 아우디‧폭스바겐이 본격적으로 판매에 나서면서 국내 완성차 시장을 더욱 위협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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