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퀄컴 상대로도 로열티 소송…페이스북 측 "혁신 않고 타 업체 노력에 편승" 비판

캐나다 휴대전화 업쳉ㄴ 블랙베리가 페이스북 등 SNS 기업을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냈다. (사진=픽사베이)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캐나다 휴대전화 업체 블랙베리가 페이스북 등 SNS 기업을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냈다.

6일(이하 현지 시간) 관련업계에 따르면 블랙베리는 페이스북 메시지 서비스의 많은 기능이 자사 특허를 침해했으며, 미국 로스앤젤레스 법원에 소송을 냈다.

블랙베리가 겨냥한 대상은 페이스북을 포함한 자회사 왓츠앱, 인스타그램 등이며, 자사의 메시지 서비스인 '블랙베리 메신저'의 기술과 특징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블랙베리는 특허 보호를 위한 가처분 명령 및 손해배상을 요구 중이다. 다만, 소송 금액은 아직 밝히지는 않았다.

이에 페이스북은 "블랙베리는 혁신하려는 노력은 하지 않고, 다른 이들이 이룬 혁신에 편승하려 하고 있다"면서 강력 반발했다.

한편 블랙베리는 자사의 모바일 기술 특허를 앞세워 다른 기업들에 로열티 지급을 압박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2월에는 휴대전화 제조사 노키아를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냈으며, 반도체 업체 퀄컴을 상대로도 9억4000만 달러의 로열티 합의금을 받아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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