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는 가입자 수 줄어…격차 벌어져

KT 기가인터넷. (사진=뉴스1)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KT 초고속인터넷 시장에서 1위 사업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점유율이 미미하게 감소하긴 했지만, 순증 가입자가 가장 많이 증가하면서 꼴찌와의 격차를 벌렸다. 반면 종합유선방송(SO)사업자와 SK브로드밴드는 점유율이 다소 줄면서 역성장했다.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개한 1월 기준 유선통신서비스 통계현황에 따르면 KT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총 878만1199명으로 점유율 41.28%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달 852만5896명보다 2.99% 증가했다. 시장점유율은 0.24% 근소하게 하락했다.

2위는 LG유플러스로 순증 가입자가 18.02%의 점유율을 보였으며, 종합유선방송 업체 합산 실적이 14.97%로 뒤를 이었다. SK브로드밴드는 12.9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연간 가입자 순 증가수도 KT가 가장 많다. 이 회사는 1년간 총 25만5303명의 가입자가 늘었다. 특히 지난해 1위 사업자 KT와 4위 사업자 SK브로드밴드의 격차는 585만5117명이었지만, 올해는 그 격차가 602만7901명으로 더 커졌다.

2위 LG유플러스는 20만2890명을 추가로 확보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보다 주춤한 8만2519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는데 그쳤으며 종합유선방송 업체는 가입자가 불과 1만3056명 늘어나는데 그쳐 가장 부진했다.

종합유선방송업계는 초고속인터넷 및 방송상품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줄어 업계 차원의 고심이 크다. 이에 통신3사와 협력을 맺고 결합상품을 구성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했지만 가입자가 1만3000여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한편 초고속인터넷 외에 유선전화 가입자는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시내전화 가입자는 1498만53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5% 감소했다. 인터넷전화 역시 이동전화 보급 확대에 따른 영향으로 1월 가입자가 1175만2796명에 그치면서 같은 기간 3.7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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