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 병원사업부 안한국 과장과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 기념 사진.(사진=CJ프레시웨이 제공)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연중 쉬는 날이 없는 병원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자녀와 시간을 보내는 게 사실상 어려웠죠. 하지만 이번에 회사에서 마련해 준 기회 덕분에 딸 아이의 입학식에도 함께할 수 있게 됐어요. 열심히 땀 흘려 일한 보람도 있고 무엇보다도 (회사에) 많이 고맙죠” (CJ프레시웨이 병원사업부 안한국 과장)

학부형으로 맞이하게 되는 첫해는 누구에게나 낯설고 어려운 일도 많다. 특히 부부가 맞벌이하는 경우라면 자녀를 위해 자유롭게 휴가를 내기도 쉽지 않아 속앓이를 하기도 한다.

최근 신조어인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의 준말,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심으로 기업의 복지 제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대표이사 문종석)가 ‘자녀 입학 돌봄 휴가’ 제도를 시행했다고 2일 밝혔다.

CJ그룹의 기업문화 혁신 방안에 기초한 ‘자녀 입학 돌봄 휴가’는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을 전후로 최대 한 달까지 사용할 수 있는 CJ프레시웨이의 인사 제도로 올해 처음으로 시행됐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 1월 한 달간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 예정인 자녀를 둔 임직원 93명의 휴가 계획을 취합했으며 해외 파견자 등 특별한 사유가 있는 임직원을 제외한 대상자 전원이 자녀들의 입학 일정에 맞춰 휴가 계획을 제출했다.

이에 따라 CJ프레시웨이 임직원 86명은 짧게는 2주에서 최대 4주 동안 자녀 입학 돌봄 휴가를 다녀올 예정이다.

그뿐만 아니라 CJ프레시웨이는 입학 일정에 앞서 초등학교 입학 자녀를 둔 임직원을 대상으로 입학 선물 세트를 제공했다.

이밖에도 CJ프레시웨이는 긴급하게 자녀를 돌봐야 하는 상황이 생겼을 때 하루 2시간 단축 근무를 신청할 수 있는 '긴급 자녀 돌봄 근로시간 단축'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난임 부부를 위한 시술 비용 지원 등 여성 직원의 임신, 출산, 육아와 관련된 맞춤형 지원은 CJ그룹의 인사 운영 정책과 동일한 기준으로 제공된다.

CJ프레시웨이 조직문화 담당자는 “자녀가 학교에 첫발을 내딛는 중요한 시기에 부모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이와 같은 제도를 시행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CJ프레시웨이 임직원 모두가 일과 가정의 양립을 이뤄낼 수 있도록 실질적인 제도 운영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CJ프레시웨이는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하는 기업 문화를 인정받아 지난 12월 여성가족부가 주관하는 ‘가족친화인증기업’ 인증을 연장한 바 있으며 ‘유연근무제’ 시행과 함께 임직원 자녀 초청행사인 ‘Dream High’, 임직원 부모 초청행사 ‘효도만사성’ 등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복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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