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회장 日롯데홀딩스 지분율 기존 1.38%에서 4%까지 늘려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법정구속 되면서 일본롯데홀딩스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한 데 이어 일본 프로야구단을 운영하는 지바 롯데마린스 대표이사직도 사임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본 지바 롯데마린스는 지난 23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신 회장의 대표이사 구단주 대행직 사임안을 의결했다. 앞서 신 회장은 이사회에 사임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 측은 신 회장이 사임의사를 표명했고 지바 롯데마린스에서 관련 임시 이사회를 열었다며 이사직은 유지한다고 전했다.
기존의 지바 롯데마린스 대표이사 구단주는 신격호 총괄회장으로 신 회장은 1991년부터 대표이사 구단주 대행을 맡아왔다.
지바 롯데마린스는 신 회장 후임 구단주 대행으로 가와이 가쓰미(河合克美) 롯데홀딩스 이사 겸 최고마케팅책임자(CMO)를 선임했다.
한편 신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보유 지분율을 기존 1.38%에서 4%까지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신 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 개인 주주 가운데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신 회장이 형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이 시작된 이후 추가 지분을 확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그룹 측은 신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을 4%까지 늘린 것은 맞지만 누가 신 회장에게 지분을 넘겼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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