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3·1절을 앞두고 22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스타벅스 더종로점에서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에 주미대한제국공사관 보존 기금 1억원을 전달한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5월 고종황제의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을 기념해 후원금 2억원을 전달한 바 있다. 현재까지 총 3억원의 기금을 주미대한제국공사관 복원 및 보존 사업을 위해 기부한 셈이다. 이는 대한제국공사관의 ‘한국 전통 정원’ 조성 및 공사관 보존 활동에 쓰인다.

현재 복원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은 오는 5월 개관해 일반인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스타벅스는 김영조 낙화장(烙畵匠)(충북무형문화재 제22호 지정)의 주미대한제국공사관 헌정 낙화 작품을 디자인에 반영한 텀블러를 공개한다. ‘주미대한제국공사관 낙화 텀블러’는 스타벅스가 대한제국공사관을 주제로 선보인 세 번째 텀블러로, 3월5일부터 스타벅스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번에 전달된 1억원의 기금은 지난해 광복절을 기념해 출시됐던 두 번째 ‘주미대한제국공사관 텀블러’의 판매 수익금에, 이번에 출시하는 ‘주미대한제국공사관 낙화 텀블러’의 예상 판매 수익금을 더해 마련된 것이다.

이번 ‘주미대한제국공사관 낙화 텀블러’는 장인의 손길로 탄생된 예술 작품을 텀블러 디자인에 반영해 출시함으로써 한국의 전통예술과 대한제국공사관에 대한 더 많은 관심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커피색을 닮은 그림 낙화는 불에 달구어진 인두로 종이나 섬유, 나무, 가죽 등의 표면을 지져 그림이나 문양 등을 표현하는 한국의 전통예술로, 낙화장은 이러한 ‘낙화’ 기능을 보유한 장인을 일컫는다. 김영조 장인은 낙화 분야에서 유일하게 무형문화재로 지정 받았다.

이석구 스타벅스 대표이사는 “스타벅스가 문화재청과 문화재 지킴이 협약을 맺은 지 10년째 되는 올해, 우리 문화재인 대한제국공사관을 한국의 전통예술 낙화로 그려낸 작품을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도 스타벅스는 우리의 문화재를 지키고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