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들어간 ‘라떼’ 수요 높고 ‘뉴욕 치즈 케이크’ 즐겨

투썸플레이스에 따르면 외국인 고객들은 우유가 들어간 카페 라떼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CJ푸드빌 제공)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우리나라 선수들의 깜짝 선전으로 더욱 흥미를 더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디저트 카페 투썸플레이스가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평창 올림픽플라자점’을 방문한 외국인 고객들의 선호 음료와 디저트를 알아봤다.

지난 1월 문을 연 평창 올림픽플라자점은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송천(松川)을 건너 올림픽로변에 스타디움과 가까이 있어 전체 방문객 중 외국인 고객 비율이 70%가 넘는다. 외국인 고객은 올림픽이 열리기 전부터 상주하고 있던 기자단을 비롯해 각국 선수 및 가족, 관광객 등 다양하다.

이 곳을 찾는 외국인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음료는 단연코 ‘카페 라떼’다. 영하의 날씨가 매일 이어지면서 뜨거운 라떼 한 잔을 주문하는 외국인들이 대부분이다. 이들은 라떼 외에도 카푸치노처럼 유제품이 들어가는 음료를 주로 마신다. 국내 소비자들이 ‘아메리카노’를 가장 많이 찾는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특히 외국인 고객들은 아메리카노를 찾더라도 스팀밀크를 추가 주문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해 투썸플레이스 측은 “커피에서 느껴지는 산미나 원하는 ‘마우스필’을 맞추기 위해 우유를 넣어 마시는 식습관 때문”이라며 “목 넘김이나 입안에서 느껴지는 촉감을 부드럽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계 손님들이 차(茶)를 즐기는 것도 눈에 띈다. 차를 가까이 두고 자주 마시는 특유의 문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기본적 홍차인 ‘프렌치 얼그레이’와 티더블유지 티(TWG TEA)의 대표 제품인 ‘1837 블랙티’의 판매량이 높다.

디저트로는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과 진한 치즈 맛을 느낄 수 있는 ‘뉴욕 치즈 케이크’를 가장 많이 찾는다. 이 제품은 뉴욕 스타일의 구움 케이크로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하고 대중적이다. 한국에서도 그 인기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초콜릿 풍미가 살아있는 ‘클래식가토’ 케이크와 부드러운 커스터드 크림이 가득한 ‘몬스터슈’도 주문이 많다. 이외에도 바삭한 와플콘에 담긴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이한치한(以寒治寒)’으로 강추위를 이기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고객들을 위해 최고의 커피와 그와 어울리는 디저트를 정성껏 만들고 있다”며 “섬세하고 따뜻한 서비스로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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