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에 매각금액은 1조3100억원…CJ그룹 지배구조 개편 속도 전망

서울 중구 동호로 CJ제일제당센터 전경.(사진=CJ 제공)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CJ제일제당이 CJ헬스케어를 한국콜마에 1조3100억원에 매각한다고 20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헬스케어 매각 자금을 바탕으로 부채를 줄이고 해외 사업 투자를 확대할 전망이다. 이재현 회장의 ‘2020년 Great CJ, 2030년 월드베스트 CJ’ 철학에 맞춰 그룹의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이미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식물성 고(高)단백 소재 업체인 브라질 셀렉타사를 3600억원에 인수했고 베트남 공장 설립 등 투자를 늘려 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말 CJ제일제당의 부채총계는 10조7243억원으로 1년 전(9조7058억원)보다 10.5%나 늘었지만 이를 통해 단기 차입금도 줄여 재무구조 개선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CJ제일제당 측은 매각대금과 관련해 아직 정해진 것은 없지만 부채 상환과 해외 투자에 쓰일 것으로 내다보며 해외 투자를 확대하는 것이 그룹의 경영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CJ그룹의 계열사 재편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CJ그룹은 CJ오쇼핑과 E&M의 합병을 결정하는 등 지배구조 단순화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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