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LG전자는 올레드(OLED) TV가 지난달 국내에서 처음으로 월 판매량 1만4000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1월 판매량이 5000대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만에 3배 가까이 매출이 늘었다.

특히 65인치 이상 대형 올레드 TV의 판매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 전체 올레드 TV 가운데 5대중 1대가 65인치 이상이었던 반면 지난달에는 3대중 1대가 65형 이상이었다.

LG전자의 국내 TV 매출 가운데 올레드 TV의 매출 비중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16년 25% 수준을 차지했던 매출 비중은 지난해 35% 수준으로 늘었다. 연말까지 50%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올레드 TV는 기존 액정표시장치(LCD) TV와는 달리 백라이트가 필요 없는 자발광 TV로,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 완벽한 블랙을 표현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시야각도 뛰어나 좌우 어느 위치에서 보더라도 색의 변화가 없는 것이 강점이다.

한때 높은 가격대가 단점이었지만 최근에는 고화질 LCD TV와 큰 차이가 없다. 올레드 TV 출시 초기인 지난 2013년 55인치 올레드 TV 가격은 1500만원 수준으로 동일 크기의 LCD TV 대비 5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