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면적 5097㎡, 지하 2층~지상 7층 규모 빌딩 사들여…그룹 계열사 입점 가능성 ↑

신세계프라퍼티가 최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인근에 소재한 500억원대 건물을 매입했다. / 신세계. (사진=뉴스1)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신세계프라퍼티가 최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인근에 소재한 500억원대 건물을 매입했다. 더욱이 은마아파트의 경우 재건축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 신세계가 해당 건물을 매입한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 부동산 개발 계열사인 신세계프라퍼티는 강남구 대치동 주거단지 내 대지 1191㎡, 연면적 5097㎡, 지하 2층~지상 7층짜리 건물을 매입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신탁을 통해 해당 토지와 건물을 3.3㎡당 1억5800만원, 약 570억원에 매입했으며, 100%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이 매입한 빌딩은 재건축을 추진 중인 대치동 은마아파트 건너편에 있다. 이에 일각에선 신세계가 향후 은마아파트 재건축으로 아파트 부지 일대 땅값이 상승할 것을 고려해 미리 알짜 상권을 매입한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신세계는 이 빌딩에 노브랜드 전문점과 커피전문점 스타벅스, 드럭스토어 부츠(Boots) 등을 입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신세계는 정부의 대형마트 출점 규제 탓에 기업형슈퍼마켓(SSM) 대신 노브랜드 전문점을 중심으로 출점을 이어가고 있다. 2016년 8월 경기도 용인시에 첫 점포를 낸 노브랜드는 1년 5개월여만에 100개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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