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들어 금융사들의 발행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8일 집계한 ‘10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은 총 16조 142억원으로 전월(10조 8290억원) 대비 5조 1852억원(47.9%) 증가했다.

10월중 주식발행 규모는 1조 3471억원으로 전월(760억원) 보다 1조 2711억원(1672.5%)이나 늘었다.

기업공개는 5건, 5463억원으로 전월(3건, 497억원) 대비 4966억원(999.2%) 늘었고 유상증자는 4건, 8008억원으로 전월(3건, 263억원) 대비 7745억원(2944.9%) 증가했다.

10월중 전체 회사채 발행 규모는 14조 6671억원으로 전월(10조 7530억원) 대비 3조 9141억원(36.4%) 늘었다. 자산유동화증권(ABS)과 금융채, 은행채의 발행이 늘면서 올들어 발행 규모가 가장 컸다.

일반회사채는 5조 742억원으로 전월(5조 3800억원) 대비 3058억원(5.7%) 감소했다.

반면 금융채는 3조 4630억원이 발행되 전월(2조 1960억원) 대비 1조 2670억원(57.7%) 늘었다. 롯데카드(5500억원) 현대카드(5000억원) 등 카드채 발행이 이뤄진 영향이 컸다.

ABS 발행규모는 3조 184억원으로 전월(7910억원) 대비 2조 2274억원(281.6%) 증가했다. 이동통신 3사의 ABS발행이 1조 3660억원 이뤄지면서 발행규모가 크게 늘었다.

은행채는 3조 1115억원으로 전월(2조 3860억원) 대비 7255억원(30.4%) 증가했다.

10월중 일반회사채 발행실적을 기업규모별로 살펴보면 대기업은 5조 700억원을 발행한 반면 중소기업은 42억원을 발행하는데 그쳤다.

발행형태별로는 일반사채가 4조 9700억원이었으며 주식관련사채는 1042억원이었다. 사채종류별로는 전액이 무보증사채로 발행됐으며 보증사채나 담보부사채는 전무했다.

신용등급별로는 A등급이상이 5조 300억원으로 전체 무보증사채의 99.1%를 차지했고 BBB등급은 400억원, BB등급이하는 42억원이 발행됐다.

강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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